말 잘하는 방법? 우선 잘 전달하세요!
토론을 공부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토론을 배우는 이유는 일반적으로 입시나 취업을 위한 스펙의 목적도 있지만, 말을 잘 하기 위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말 잘하는 방법을 배우기 위해서 등 입니다.
토론을 이기기 위해서는 논리적으로 잘 준비하고, 상대방의 말도 잘 듣고, 무엇보다 나의 주장을 잘 말해야 합니다.
잘 듣고, 잘 준비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결국 드러나는 '행동'으로서는
말 잘하는 것이 바로 토론을 배우는 이유이자 토론을 잘하는 방법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말을 잘 할 수 있을까요?
말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여기저기서 어렵지 않게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가, 말을 잘하기 위해서는 있어보이는 말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강하고 길게 말을 하고 만다는 겁니다.
사람들은 말을 하는 것 만큼이나 듣길 어려워하죠. 여러분의 말을 듣고 있는 상대방의 집중력이나 인내심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뛰어날 수가 없습니다.
따라서 짧고 명료하게! 말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은 사소한 차이로도 전혀 다른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그러니 최대한 명료하게. 그리고 길어지지 않게!
핵심을 어두에서 명료하게 던져준 후에 간단하게 설명을 해 주세요.
장단점을 함께 말할 때에는 장점이 뒤에 오면 좋습니다.
이런 단점이 있지만, 이런 점이 참 좋습니다. 라는 형태로 마무리가 된다면 사람들은 뒤에 말한 장점을 더 잘 기억하게 됩니다. 하지만 '두괄식'으로 말하느냐고 어두에 단점을 청중의 뇌리에 새기는 실수는 하지 맙시다!
사람들은 말만 듣는 것이 아니라 보고 느끼기도 합니다.
말은 분명 '언어'로 구성되지만, '언어'만으로 전달되는 것은 아닙니다. 비언어적인 다른 요소들이 더 큰 비중을 차지합니다.
비언어적인 요소라면 표정이나 행동이 있겠죠? 그 외에도 목소리나 어조 등에도 신경을 써 주세요.
아무리 좋은 내용의 말이라도 단조로운 어조에 굳은 표정으로 말한다면 지루하게 들릴 수 밖에 없겠죠?
청중, 상대방과 눈을 맞추며 내용에 맞는 표정과 어조로 하고싶은 말을 정확하게 전달하세요!
천천히 또박또박 말해야 합니다.
말은 눈에 보이지도 않고 순식간에 지나가버립니다. 여러분이 똑바르지 못한 발음으로 빠르게 말해버린다면 상대방은 제대로 알아듣지도 못한 상태로 지나가버릴겁니다. 천천히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 어렵다면 입을 좀 더 크게 크게 벌려서 말하는 연습을 해봅시다. 한결 발음도 좋아지고 천천히 말하고 크게 말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명료하고 쉬운 말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많은 분들이 어려운 말, 있어보이는 말을 쓰는 것이 말을 잘하는 것 처럼 보이게 한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상대방에게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거나, 비호감을 사기 딱 좋죠! 물론 공적인 말하기에서 공적인 언어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 공적인 언어가 무조건 '어렵고 학문적인 어휘'인 것은 아닙니다. 무조건 어려워보이는 단어를 찾기보다는 자리에 맞고 명료하고 모두가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어휘를 사용하세요.
말 잘하는 방법은 '말'을 하는 상황에 따라서 어떤 형태로 말하는 것이 좋은지가 달라집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내가 하는 말이 상대방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리고 내가 상대방이 나의 말을 잘 들어주기를 원하는 것 처럼, 나 역시도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잘 듣는 것이 중요하죠.
토론을 잘하는 방법이자 토론을 배우는 이유, 토론의 목적이자 토론의 수단인 말 잘하기!
너무 뻔한 얘기라 당황하셨나요?
말 잘하는 방법, 너무 대단한 걸 실천하려 하기 보다 위에 말씀드린 '원하는 것을 잘 전달하는 방법'부터 차근차근 연습해보세요.
상대방이 듣는 모습이 달라졌다는 것을 누구보다 여러분이 잘 느끼게 되실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