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을 처음 연습하는 분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것 중 하나가 교차조사가 아닐까요?
아카데미 토론에는 대부분 교차조사가 있죠.
특히 CEDA토론은 그 이름자체가 교차조사식 토론으로 모든 토론자가 공정하게 입론, 교차조사, 반론을 한번씩 하게 됩니다.
토론이 어려운 점 중 하나는 나 혼자 일방적으로 준비하고 말하는 자리가 아니라
상대측 토론자의 주장도 주의깊게 듣고 그 주장이나 근거에 허점이 있다면 그에 대해 반박하고
내 입장을 견고하게 다져야한다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잘 듣고 있다가 바로 그에 대해 질문을 해야 하는 교차조사를
많은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하는건, 어떻게보면 너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토론에서 이기려면, 토론을 잘 하려면 교차조사를 잘 해야해요.
토론대회는 주제가 미리 공개되고 모든 토론자가 주제에 대해 3주 이상 준비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입론과 반론은 그만큼 탄탄하게 잘 준비가 되게 마련이고, 결국 두 팀의 실력차이가 가장 잘 드러나는 시간이 바로 교차조사시간이죠.
그렇다면 토론 잘하는 방법 중 하나인 교차조사를 잘 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① 입론의 내용에서 벗어나면 안됩니다.
교차조사에서 질문하는 내용은 앞에서 상대방 토론자가 발언한 내용에서 벗어나면 안됩니다.
② 질문은 '닫힌 질문'으로 해야 합니다.
교차조사에서 질문을 던질 때에는 '네/아니오'로 대답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왜 그렇습니까?' 등의 열린질문은 발언의 주도권을 빼앗기고, 상대방이 자신의 입론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잊지마세요, 교차조사는 질문하는 사람의 시간입니다.
③ 질문을 했다면 '결론'을 내야 합니다.
'~~~, 이런 내용이 맞습니까?'하고 질문을 하고 답변을 '네 맞습니다'라고 받았을 때
그대로 하나의 질문이 끝나버리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제한된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토론에서 목적 없는 질문은 삼가는게 좋습니다.
상대방의 주장과 근거에 대한 허점을 잘 공략하여 질문하고, 청중에게 그 허점을 인지시켜야 합니다.
내 질문에 대해 상대방이 제대로 대답을 하지 못한다면 '~ 로 이해하도록 하겠습니다' 라거나, '반론시간에 제대로 답변해주시기 바랍니다' 등 상대측이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청중에게 인지시키거나, 내 주장에 유리하게 돌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죠? (무리하게 사용하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④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에티켓을 잊지 마세요.
교차조사는 양 측이 함께 발언을 하게 되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특히 상대측의 주장에 허점을 잡아내는 경우가 많다보니 승패에 연연하여 감정이 격해지고
상대방의 말을 끊거나 과격해지는 모습을 흔히 보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은 오히려 감점의 요인이 되니 언제나 정중하게 질문하고 대답해야 합니다.
토론은 찬성과 반대측 토론자가 서로 '싸움'을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양측 토론자가 객관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내세우며 더 나은 선택을 하기 위해 서로를 설득하는 과정입니다.
따라서 언제나 상대측 토론자를 존중하며 정중한 자세로 토론에 임해야하는데요.
토론을 통해 논리적으로 생각하고, 주장하고, 설득하는 것이 몸에 벤다면
토론이 아닌 다른 상황에서도 좀 더 객관적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보다 좋은 결정을 내리는 데에 분명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리얼디베이트는 토론교육 전문기관입니다.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등 명문대학에서 수백명의 학생들을 지도한 역량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토론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각종 토론대회도 위탁,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기초적인 토론 이론, 방법부터, 기업 및 기관의 의사결정 및 설득을 위한 고급 토론방법까지 학생 개개인의 실전 토론능력이 향상될 수 있도록 지도합니다.
※ 토론교육과정 & 토론대회 운영/위탁에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http://www.realdebat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