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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얼디베이트 Nov 16. 2016

토론주제, 디베이트 논제 정하는 방법

토론 주제 어떻게 정하나요?

토론논제의 유형이 3가지, 사실논제(사실토론), 가치논제(가치토론), 정책논제(정책토론)으로 나뉜다는 것은 이미 말씀드렸죠. 


이번에는 < 토론주제 정하는 방법 >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토론주제, 디베이트 논제를 정할 때에도 나름대로 규칙이 있습니다. 토론주제를 제대로 정해야 토론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논제를 정하는 사람은 신중하게 결정을 해야 합니다.


토론 논제를 정할 때에는 가장 먼저 토론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토론 논제, 명료해야 한다


토론은 하나의 주제에 대해 찬성과 반대의 의견을 가진 이들이 상대방, 혹은 청중을 설득하기 위해 근거를 들어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과정입니다. 찬성측과 반대측이 있으며 '중립'은 없습니다. 이 대립 상황이 토의와 토론의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토론주제를 정할 때에는 찬성측과 반대측이 명확하게 구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토론주제가 명료하고 정확하지 않다면 제대로 된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개념 정의나 논의 범위에 대한 논쟁만을 벌이다 끝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개념 정의, 논의 대상의 범위 등을 정확하게 제시할 수 있는 주제를 잡아야 합니다. 


제4회 2030 소통 대학생 토론대회 본선에서 다루었던 주제는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경제 협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 입니다. 

위 주제는 찬성측과 반대측의 입장이 명확히 나뉘게 됩니다. "경제 협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찬성측과, "경제 협력 확대는 최우선 과제가 아니다, 최우선 과제로 삼으면 안된다"를 주장하게 될 반대측으로 나뉘게 됩니다. 남북 관계 개선이라는 광범위한 주제를 토론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경제 협력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삼아야 한다'로 주제를 한정한 것이죠.


토론 논제는 찬성측 입장의 긍정문


또한 토론주제는 찬성측의 입장에서 긍정문으로 서술되어야 합니다. 찬성측 입장에서 서술되어야 하는 이유는 토론 자체가 변화를 주장하는 찬성측의 문제제기로부터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긍정문으로 서술되어야 하는 이유는 토론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함입니다. 토론 주제를 '~안된다', '~아니다'라는 부정문으로 서술한다면 '~안되는 것에 찬성합니다' 처럼 상반되는 표현을 함께 쓰면서 토론자와 청중 모두에게 혼란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토론주제를 의문문으로 정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의문문으로 쓰인 토론주제는 앞서 말씀드린 '찬성측 입장에서 서술'되어야 한다는 말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채셨을 겁니다.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하는가?" 라는 문장에 대해 토론을 한다면 찬성과 반대 입장의 판단이 모호해집니다. "사형제도는 폐지되어야 한다"가 올바른 토론주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토론 논제, 찬성측 반대측 모두에 공정해야


마지막으로 논제는 공정해야 합니다. '잔인한', '훌륭한' 등의 평가가 포함된 불필요한 형용사는 배제하고, 부정적인 인식을 주는 단어보다는 중립적인 단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토론논제에 이미 쟁점에 대한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평가가 담긴다면 청중은 찬성측이나 반대측의 주장을 공정하게 들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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