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말씀이 틀린 게 아닌데
둘째 아이는 매운 음식을 잘 못 먹습니다. 매운 반찬이 나온 날에는 그것을 핑계 삼아 밥을 적게 먹으려고 합니다. 아빠는 조금이라도 먹여서 적응력을 키우려고 합니다. 근데 어느 날 예상치 못한 공격을 당합니다. 생선 몸속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다고 배운 아이가 알탕을 먹어도 되는 거냐고 질문합니다. '선생님 말씀'이라는 걸 강조합니다. 아빠는 순간 뇌가 정지되고 말문이 막힙니다. 기승전 밥 안 먹기는 계속됩니다.
[작가 소개]
김동후 / 글
- 인간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통해 모두를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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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영 / 그림
- 인스타툰을 취미로 그리는 너구리를 닮은 UX 디자이너이자 기획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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