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teen
executive produced by : i.o music
producer : kim hyung suk, lee hee sung
recording engineer : lee dong nuck
mixing engineer : no yang soo, yum hun woo
recording studio : seoul studio, dregon studio, ace studio, rodeo studio
mastering studio : seoul studio
total design : fruit communication
photo : shin sang min
stylist : star making (kim woo ri, song hae ran)
hair : jangpier (apgujung)
management by : junh dong in, moon seok hwan, yoo chang woo
1. 국민교육헌장
2. 진짜 사나이
3. 엄마
4. big money
5. x-teen 스타일
6. deathⅠ
7. 자아도취
8. 민족 x-teen
9. 어떻게
10. x-teen life
11. deathⅡ
12. 멋찐만남
13. diet
데뷔곡 '반전'으로 약간의 인기를 끌다가 '1999 대한민국'이라는 힙합컴필레이션 앨범에서 주목을 받은 후, 후속작 '2000 대한민국'에도 이름을 올리고 대망의 2집 앨범을 발표한 엑스틴.
이희성이라는 거목을 미처 알아보지 못했던 지난날, 오버그라운드엔 '힙합'이 전무했던 그 시절 귀에 쏙 들어오는 hook(우린 정말 뭐하는 겁니까?)를 들고 데뷔를 했던 엑스틴. 데뷔 앨범 이후에 그닥 크게 주목을 끌지 못하다 마침내 멤버를 재 정비하고 2집을 냈다. 하지만 조금 늦은 탓일까.. 이미 날고기는 힙합 뮤지션들이 점령하고 있는 한국 힙합씬에 엑스틴은 그저 여러 힙합 뮤지션들과 비슷한 부류가 되어버렸다. 이들이 내세우던건 이희성의 곡작업 능력과 허인창 특유의 엇박자 랩, 신진 멤버 마스터챙의 속사포 같은 랩과 역시 새 멤버인 빅머니의 중저음 목소리 였다. 이 앨범 이후 이들은 뿔뿔이 흩어져, 이희성은 작곡가로 마스터챙과 허인창은 각각 솔로활동을 하게된다. 엑스틴 같은 스타일의 그룹도 계속 유지된다면 좋을텐데 그저 아쉽기만 하다.
전형적인 타이틀곡 냄새가 나는 '국민교육헌장'을 시작으로 익숙한 행진곡을 샘플링한 '진짜사나이', 슬픈 사운드의 '엄마', 2000 대한민국 앨범에서 선보였던 김형석 작곡의 'big money(이 노랜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도 나온다)', 남자들의 속마음을 얘기한, 마스터챙의 랩의 진수를 들을 수 있는 'x-teen 스타일', 초반부 어쿠스틱 기타가 인상적인 'deathⅠ', 역시 '2000 대한민국'에서 선보였던 곡을 그대로 가져온, 뽕짝리듬이 살아있는 '자아도취', 도입부 주고받는 랩이 멋진 '민족 x-teen', 드럼소리가 살아있어서 더 흥겨운 '어떻게', 제목을 보고 좀 더 재미있는 이야기인줄 알았던 조용한 곡 'x-teen life', 우울한 'deathⅡ', 재미있는 후렴구가 좋은 '멋찐만남', 초반부 게임 '쿵푸'의 사운드가 반가운 'diet'. 엑스틴은 컴필레이션에서 받은 이미지가 코믹하고 재미있는 이미지여서 그런지 너무 무게있는 곡들은 외면을 심하게 받은것 같다(나도 잘 안듣는다).
중간중간 이희성이 쓴 곡들중에 느린템포의 곡들은 꽤나 진지한데 곡들과 랩스타일들이 따로 논다고 그래야 하나.. 요즘엔 주로 댄스가수들의 곡을 써주고 있는 이희성의 '힙합'이 그립다.
추천곡은
어떻게, x-teen 스타일, big money.
엑스틴과 똑같은 목걸이를 건 아이들 네명이 커버를 장식하고 있는 모습.jpg
x세대들의 상징(?) 이었던 카세트 테이프도 백커버에 표현되어 있다.jpg
새 멤버 빅머니와 마스터챙이 함께한 모습.jpg
힙합은 역시 허세지(무한의 가슴).jpg
이 앨범을 끝으로 엑스틴 네명을 동시에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