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노군 Sep 27. 2016

자우림 2집 앨범리뷰

戀人

producer by 김병찬, 자우림
co-producer 김홍집
recording engineer 이훈석, 김병판, 이재혁, 이용섭
assistant engineer 배한철
mixing engineer 이훈석
protools engineer 이재혁, 이용섭
mastering engineer 이훈석, 최영식
photo by 오형근
designed by 홍디자인
album promotion by 우현정, 강한일, 김영균
clothing stylist 임희선
hair stylist 김성진
clothing provided by 노승은
recorded & mixed at 난장 studio
mastered at BLS studio
released T-entertainment

all songs written, arrangedm and computer sequenced by 자우림


김윤아 vocals, acoustic piano
이선규 guitar, vocals
김진만 bass guitar
구태훈 drums, percussion

additional sessions
이안 keyboards on 알아
장경아 keyboards on 落花, 숨은그림찾기
박수빈 violin on 戀人 3/3(angel)
부희정 viola on 戀人 3/3(angel)
전경원 cello on 戀人 3/3(angel)
김혜주 flute on 戀人 3/3(angel), 숨은그림찾기



1. 戀人 3/3
2. 미안해 널 미워해
3. 金家萬歲
4. 落花
5. 戀人 2/3 (lover)
6. 동두천 charlie
7. 이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
8.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
9. 숨은그림찾기
10. 戀人 1/3 (queen)
11. 하늘로 가는 상자
12. 아파
13. 알아
14. 戀人 3/3 (angel)



영화 '꽃을 든 남자' 의 삽입곡 이었던 'hey hey hey' 로 인기를 얻어, '일탈' 이란 곡으로 메이저 데뷔에 성공했던 자우림의 2집 앨범.

국내에선 그리 흔하지 않은, 여성이 프런트 우먼인 밴드로,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들 나름의 색깔있는 음악과 생각으로 꾸준히 장수 하고 있는 그들. 1집 앨범의 히트로 인해 꽤나 영향력 있는 밴드로 입지를 굳히게 됐지만 그에 안주하지 않고 여러 실험정신을 발휘한 앨범이다. 각각 부제를 갖고 있는 '戀人' 3부작 시리즈와 락음악 특유의 은유법으로 세태를 곱씹은 김가만세, 동두천 찰리. 그리고 헤드폰으로 보컬 부분을 녹음하는등 뭔가 새로운 시도들을 해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대망의 '戀人 3/3'이 앨범의 시작을 알리면 노이즈가 독특했던 타이틀곡 '미안해 널 미워해'가 나오고 이 앨범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넘버인 '金家萬歲'뒤로는 뭇 라디오 방송국들에서 방송금지처분을 받은 곡 '落花'가 나온다. 자우림은 이에 발끈하여 뮤직비디오를 일부러 찍었다는 후문. 그리고 연인의 연작이 끝나면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국군병사를 이야기한 '동두천 charlie'가 나오고 약간의 표절시비가 있었던 '이런데서 주무시면 얼어죽어요'뒤로는 다소 강한 비트의 '그래 제길 나 이렇게 살았어'가 나오는데 가사 하나하나 내포하고 있는 뜻들이 참으로 버릴게 없는 곡이다. 옛 동심을 이야기한 '숨은그림찾기', 연인 연작시리즈를 지나면 드러머 구태훈이 작업한 '하늘로 가는 상자'가 나오는데 슬픈 가사와는 다르게 경쾌한 드럼소리가 마음에 든다. '아파'는 자우림의 두번째 보컬(!), 기타리스트 이선규가 울부짖듯 뱉어내는 창법이 매력적인(!!) 곡이다. 유년기때 부모에게 의존아닌 의존을 하며 살아야하는 이야기를 한 '알아'가 끝나면 연인의 마지막 시리즈가 나온다.

예사롭지 않은 노랫말들이 은근한 우울함을 전해주는 앨범.



추천곡은
김가만세, 하늘로 가는 상자, 연인 3/3(angel), 알아, 아파, 미안해 널 미워해.





팀의 이름에 맞는 온통 자줏빛 투성이의 앨범 디자인.jpg


백커버와,


씨디 역시 마찬가지.jpg




농염한 저 윤아언니의 입술을 보라.jpg

매거진의 이전글 스푸키 바나나 1집 앨범리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