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존일기

아들따위 필요없어

by 노군

주변에 딸이 있는 아빠들이 부럽다.

딸 사진을 카톡 프사로 해 놓는다거나

가끔 만나는 여자 조카 애기들을 볼 때 마다

딸 있는 아빠들이 부럽다.

아들놈들은 사춘기가 슬슬 오기 시작하면

대들고

말 함부로 하고

반항하고

말대꾸하고

담배 피고

술 마시고

엄빠한테 욕하고

결혼하면 지 마누라 편만 든다.

딸들은 결혼해도

친정 부모 챙기기 바쁘다.

뭔가 딸들은 아들놈들과는 마음 씀씀이가 달라서

내가 기본적으로 여자들을 좋아하는 듯.

본능 같은 고딴 거.

아무튼 딸 있는 아빠들이 부럽다.

나도

딸이 갖고 싶은데

딸만 치고 있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연인이 없는 삶은 공허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