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피디 4집 앨범리뷰

stardom in future flow

executive producer : 조pd for stardom / future flow music

art work :
grphic design : 김현석 at toytop 프리랜서 그룹, art direction 조민수 at polygon
model design : 구자원(mock-up)
conceptual design : 장재혁 at eureka





1. stardom's ceo - intro
2. bye bye
3. u
4. back in the dayz
5. never give up 2
6. shame on you
7. 이런말 하는날
8. my style
9. keep on
10. 비애 2
11. run
12. 아가씨와 건달
13. skit
14. real love 3
bonus track
32. 무제
33. 떠나야 할 땐





힙합 크루 '스타덤'을 이끄는 조pd의 네번째 정규 앨범.

분명히 내 기억에는 조pd의 3집 앨범이 파트 1, 2로 나뉘어 나오는 줄 알았는데 그 앨범의 부진인 탓인지 완전히 틀을 깬, 새로운 시도들로 정규 4집 앨범을 내놓았다. 이 앨범은 재킷부터가 예사롭지 않은데, 소위 조립식 헤드머신을 인용한 조pd 본인의 얼굴이 디자인된 로봇 형식의 그래픽들이 먼저 눈에 띈다. 이 재킷의 디자인과 더불어 타이틀 곡이었던 'my style'의 뮤직비디오 역시 비슷한 방식의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아, 연말 모 음악프로그램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한때 '인터넷상의 서태지'라 불렸던 그가 그전까지의 활동들과는 차별화를 두고, 자신들의 크루를 세상에 알리려 직접 공중파와 케이블등 방송활동도 활발하게 했던 앨범으로, 조pd라는 이름과 얼굴을 다시한번 대중들에게 새겨놓은 계기가 됐다.

기존에 존재하긴 했지만 왠지 조pd 1인체제의 기획사처럼 여겨졌던 '스타덤'이라는 크루를 조금 더 부각시키는 인트로 트랙 'stardom's ceo'를 시작으로 '왓썹(wassup. 현재의 'ra. d)'이라는 걸출한 신인이 쓴 매끄러운 트랙 'bye bye', 역시 왓썹이 프로듀싱한, 디지털 음악으로도 충분히 훵키한 느낌을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u', 또 다른 스타덤의 멤버 '디지(daze)'가 만든, 도입부의 빗소리와 영어보컬이 돋보이는 'back in the dayz', 3집 앨범의 연작시리즈인 'never give up', 조pd 데뷔때의 독설을 조금 더 깔끔하게 다듬어진 채로 들을 수 있는 'shame on you', 색소폰의 사운드가 인상적인 '이런말 하는날', 스타덤의 거의 모든 멤버들이 참여했던 'my style', 한때 조pd가 팬에게 받은 메일중에 '차분히 들을 수 있는 음악도 해달라'는 요구에 만든것 같은 'keep on', 전작 '비애'에 비해 너무 떨어지는 퀄리티가 눈에 확 띄는 '비애 2', 제목 그대로 숨이 찰것같은 사운드를 보여주는 'run', 이 앨범에서 '비애 2'와 함께 최악의 트랙을 놓고 경합을 벌이는 '아가씨와 건달들', 그룹 공일오비(015b)의 '시간'을 멋지게 샘플링한 'real love 3'를 등장시키기 위해 들어 있는 'skit', 끝으로 듀스의 '무제'를 샘플링한 스타덤 크루 버젼의 '무제', 이승철의 '떠나야 할 땐' 을 멋지게 부르는 '랩퍼' 조pd의 모습이 생소하지만 제목 때문인지 왠지 아쉬움이 남는 마지막곡을 끝으로 앨범은 끝난다. 새로운 '가능성'들을 줄줄이 태생시켜놓은, 조pd의 앨범들중 최고의 역작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추천곡
shame on you, u, sun, never give up 2.

커버를 잘 보면 프라모델 눈에 조피디의 얼굴이 보인다.jpg

저 디테일 좀 보소.jpg

진짜로 프라모델을 파는 줄 알았다.

이딴게 막 있잖아. 재킷에.

미래의 물결... 퓨쳐플로우.

조피디도 이것저것 벌려놓은게 참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