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 ep 앨범리뷰
urban explorer
produced by pia
recorded and mixed by pia
recording : drums - hyeseung at techno t studio
bass - kibum at d.r.mushroom studio
guitars - simz and hullang at shake&bake studio
fx, piano - simz at morning diary studio
vocals - dj. kaesama at m create studio
additional engineering - simz, kibum and dj. kaesama
mixing engineer : simz at morning diary studio
mastered by choihyoyoung at sonic korea
remixxx
*'the oracle [swan remix]' by simz at secret room
mixed by while looking at the stars outside the window
*'b.f.s. [butterfly remix]' by swimming coach "lee"
mixed by underwaterballet coatch "b-ok" at swimming bathe studio
additional artist : backing vocal in 'the oracle [swan remix]' - dye (mojoharnic)
a&r, management : seotaiji company
design : hajiyoung
photograph : rotta
all songs written, arranged and performed by pia
lyrics by yohan
sound supervisor : seotaiji
executive producer : seotaiji
1. urban explorer
2. misconstrued
3. silver
4. save us
5. go! just go!
6. the oracle [swan remix]
7. b.f.s. [butterfly remix]
이제는 한국에서 이런 장르의 음악을 하는 밴드가 거의 없어져 버린 시대에서 굳건히 살아남은 피아의 미니 앨범.
피아의 오랜 팬이라면 서태지 컴퍼니에 들어가기 전이나 막 들어간 뒤에 발표했던 1집이나 2집의 사운드를 지금도 그리워 하겠지만 나같은 경우엔 3집부터 들리기 시작했으므로, 이런류의 음악적 변화는 좋게 생각하는 편이다. 4집 앨범의 약간은 저조한 흥행에 이어 조금은 하드하면서 이펙터 사운드가 훨씬 많이 가미된 본 앨범은, 크레딧에 기재되어 있는 사운드 슈퍼바이저, 서태지의 영향 때문인지는 몰라도 시종 꽉 찬 사운드가 귀를 압도한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시끄러운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겐 권하고 싶지 않은 앨범이기도 하지만 꽤 예쁘고 재미있게 리믹스된 4집의 수록곡이었던 두 곡은 원곡의 의미를 배가시켜주는 진행을 보여줌으로써 색다른 피아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urban explorer
앨범의 첫 곡이자 앨범의 전체적인 타이틀이 된 곡으로, 역시나 본 앨범의 타이틀 곡이 된 곡이다(말이 어렵군). 드러머 혜승의 먹어주는(!) 드러밍을 필두로 곡 전체에 깔린 심지의 이펙터 덕분에 댄서블한 느낌도 주는 트랙.
misconstrued
피아 특유의 기타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 강-약을 조절해 가는 요한의 보컬이 포인트.
silver
앞의 두 곡에 비해 살짝 슬로우 템포인 곡. 드러머 혜승의 엇박과 변박 진행이 눈에 띄는 곡.
save us
앨범의 첫 곡 urban explorer 처럼 시종 댄서블한 느낌을 주는 곡. 흥겨운 이펙터 사운드와 기타 소리가 킬링 트랙임을 자처하는 곡이다.
go! just go!
제목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신나는 비트로 꽉 차있는 트랙.
the oracle [swan remix]
4집에 실린 원곡과 비슷한 느낌의 곡. 여성 보컬의 속삭이는 듯한 코러스가 특징.
b.f.s. [butterfly remix]
4집의 타이틀 곡이었던 곡. 댄서블한 느낌으로 재해석한 black fish swim 을 느껴보자.
앨범에 수록된 가사를 혼자 소화해 내는 보컬리스트 옥요한의 아이디어에서 앨범의 컨셉을 잡은듯한 본 앨범은, 수록되어 있는 전곡이 앨범 타이틀에 딱 들어맞는 곡으로 꾸며져 있어, 컨셉 하나는 참 잘 잡았다 라고 칭찬해 줄만한 앨범이다. 그에 걸맞게 꾸며진 앨범의 디자인이나 재킷의 여러 도시를 찍은 사진 역시 얼마 안되지만 예술의 경지에 올려놓은 듯한 모습으로, 앨범의 집중도를 높이는데 힘을 보텐다. 피아의 다음 앨범의 스타일이 어떤 모양새로 갈지 살짝 귀뜸을 해주는 듯한 앨범.
추천곡
save us, b.f.s. [butterfly remix], urban explorer.
처음엔 무슨 전구 이미지인가 했는데,
가만보니 길에 서있는 사람의 모습.jpg
나름 컬러풀한 디자인에 사진이 박혀있는 씨디가 참 예뻤다.
재킷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스틸.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