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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03. 2016

jason mraz 2집 앨범리뷰

mr. a-z (tour edition)

jason mraz - vocals, acoustic guitar
ian sheridan - bass
bill bell - guitars
adam king - drums
eric hinojosa - keyboards
raul midon - electric guitar, background vocals, faux horn
rachael yamagata - backround vocals
raul rekow - congas, percussion
karl perazzo - timbales, percussion
lee davis high school choir - bas ass teenagers

produced by steve lillywhite
engineered by carl glanville
mixed by steve lillywhite and carl glanville
recorded at allaire studios, shokan ny, assistant engineer : matthew cullen, additional recording at chez mraz
mixed at o'henry sound studios, burbank, ca, assistant engineer : scott moore

mastered by ted jensen at sterling sound, new york, ny

executive producer : josh deutsch
substitute a&r teacher : gregg nadel
management : bill silva management
production coordinators : cindi peters for worlds end and aya taguchi for bill silva management
atlantic product management : dane venable
art producer : andrew zaeh
art director, concept, and design : jon marro for firehydrant-red
additional art direction : greg burke and alex "danger" kirzhner
cover photo and principal photography : ben watts
additional photography : armando salas

all bonus tracks :
produced and engineered by jason mraz
recorded at the casa nova studio in oceanside, ca
mixed and mastered by chris athens at sterling sound, new york, ny



1. life is wonderful
2. wordplay
3. geek in the pink
4. did you get my message?
5. mr. curiosity
6. clockwatching
7. bella luna
8. plane
9. o. lover
10. please don't tell her
11. the forecast
12. song for a friend
bonus tracks
13. live high (from an avocado salad session)
14. if it kills me (from the casa nova sessions)
15. a beautiful mess (from a raining jane session)



본 앨범으로 일약 세계적인 스타덤에 오른 원맨밴드, 제이슨 므라즈의 두번째 앨범.

제이슨 므라즈를 잘 모르는 사람이 그의 음악을 처음 듣는다면 '제이슨 므라즈' 가 밴드의 이름인지 사람이름인지 헷갈릴 정도로 그는 밴드음악을 주로 하는 뮤지션이다. 나역시도 그냥 몇인조 밴드의 이름이겠거니 했는데 본인의 이름이었다니.. 첫번째 앨범을 소소하게 커버한 다음 더욱 강력한 멜로디라인과 풍성한 비트로 채운 2집 되겠다. 므라즈의 음악적 특징은 귀에 착착 감기는 달짝지근한 후렴구가 아닐까 생각된다. 그리고 절대 포기하지 않는 랩핑을 담은 곡도 앨범에 항상 들어가 있으니 보다 다채로운 트랙 구성 역시 특징이다. 거기에 혼자 곡을 쓰고 노래를 부르는건 당연히 플러스 요인이고. 이 앨범은 그의 인기에 힘입어 히든트랙을 포함시켜, 투어 에디션으로 재발매된 앨범이다. 한국에도 자주 방문해주시는 므라즈 특유의 친밀감 가득 담긴 팬서비스 또한 인기에 보탬이 됐다. 이제는 거의 환경주의자가 되어버린 제이슨 므라즈의 두번째 선물.



life is wonderful
앨범을 여는 첫 곡. 기타 한대와 담담한 목소리로 곡을 시작해, 외국곡을 혐오하는 사람도 한번 들으면 귀에 착 달라붙는 익숙한 후렴구가 특징이다.

wordplay
드럼비트로 경쾌하게 시작하는 여유있는 템포의 곡. 한박 한박 박자를 맞춰가며 노래하는 므라즈의 표정변화가 떠오르는 곡이다.

geek in the pink
앨범의 첫번째 타이틀 곡이었던 곡. 나도 이 곡으로 므라즈를 알게됐다. 이 곡만 따로 본다면 므라즈를 힙합 뮤지션 쪽으로 옮겨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재치있는 라임과 재미있는 비트. 그리고 본인을 소개하는듯한 가사들이 눈에 띈다. 뮤직비디오도 길거리를 돌아다니며 일반인들을 만나는 형식으로 찍어, 흥겨움와 우발적 즐거움을 더했다.

did you get my message?
재지한 피아노가 곡 전체를 끌고 가는 곡. 앞서 나왔던 wordplay 보다 더욱 느린 진행을 보이지만 역시 리듬감있게 표현해, 흥겹다.

mr. curiosity
므라즈의 다양한 보이스 톤을 보여주는 곡. 피아노 한대로 시작하는 앞 소절에서는 여리디 여린 목소리를 들려주며 마치 상처받고 힘에 겨운 분위기를 연출하다가 곡의 중반에 가서는 마치 오페라 곡을 듣는냥, 므라즈 자신의 표현 역량을 최대한 보여주는 곡이다.

clockwatching
곡을 딱딱 끊어가는 진행방식 덕분에 재미있게 다가오는 곡이다. 명쾌하게 자기 할 일을 하는 기타 사운드도 포인트. 이런 풍의 음악을 하는 뮤지션을 보면 '음악 안에서 진정으로 즐길 줄 아는 사람' 이라는 인상이 든다.

bella luna
마치 탱고와 재즈의 줄기에서 살짝 따온듯한 리듬과 사운드가 묘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곡. 뒤로 갈수록 한 음 한 음 올려가는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plane
곡 중간까지 별 다른 기복 없는 사운드 위에 므라즈의 목소리 하나로 여러 감정을 풀어낸 곡. 

o. lover
앞서 나왔던 'geek in the pink' 처럼 랩을 할것 같은 다채로운 비트가 눈에 띄는 곡. 의도적으로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부분은 코믹하다. 각 소절의 말미(crazy how you killing me)는 왠지 낯이 익는 곡.

please don't tell her
제목에서 유발되는 느낌처럼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 하는 내용의 곡. 마디마디 마다 드럼의 탐을 부드럽게 터치하는 부분이 독특하다.

the forecast
재지한 피아노와 쉼없이 두드려대는 드럼의 하이햇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곡. 부드러운 곡 전개처럼 브릿지 부분 말고는 별 다른 기복이 없는 따스한 곡.

song for a friend
8분이 넘는 대곡. 곡 후반, 각 악기들의 진행을 다소 부각시키고 잠시 사운드가 줄어드는 듯 하더니 'bad ass teenagers' 라 불리우는 고등학교 합창부와 다시 등장하는 부분이 재치있다. 


bonus track

live high (from an avocado salad session)
보컬, 기타, 베이스, 드럼을 모두 혼자 소화해 낸 보너스 트랙의 첫 곡. 제이슨 므라즈의 앨범적(?) 특징은 이런것에 있다. 정규 앨범의 프로모션이 모두 끝난 후, 덤으로 발매되는 색다른 에디션에 다음 앨범에 실릴 곡이 몇 곡 들어가는 것. 이 곡은 새 버젼으로 므라즈의 세번째 앨범에 수록됐다.

if it kills me (from the casa nova sessions)
마치 스튜디오에서 즉흥으로 이루어진듯한 느낌을 살려 녹음한 곡. 드럼 대신 퍼쿠션을 사용하며 조용한 사운드 진행을 도왔다. 악기 사운드와는 상대적으로 높여 녹음한 듯한 곡. 이 곡역시 3집에 수록.

a beautiful mess (from a raining jane session)
보너스 트랙 치고는 공들인 티가 나는 좋은 곡. 역시 3집에 실리게 되고, 듣고나면 여성의 코러스(here we are)가 귓가에 맴도는 독특한 곡이다.



제이슨 므라즈는 미국 내에서 데뷔때부터 꽤 인기를 탔는지 라이브 앨범도 발표하고 그랬었다고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그나마 많은 호응을 받았던건 본 앨범 부터. 방한했을때도 친절하고 익숙한 이미지로 많은 대중들에게 호감을 샀던 기억이다. 그를 떠올리면 독특한 장난꾸러기 같은 느낌이 드는건 바로 그 때문. 앨범의 재킷도 한 테마를 정해, 꽤 공을 들여 만든 느낌이 물씬 풍긴다. 조금은 락킹한 사운드를 들려줄 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따스한 어쿠스틱 남자라는걸 알려주는 좋은 앨범 되겠다.


추천곡
geek in the pink, mr. curiosity, life is wonderful,if it kills me (from the casa nova sessions).





리즈시절의 므라즈가 커버에 있다.jpg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가득 차있는 앨범의 디자인.




커버의 전체적인 모습은 영사기에 들어가는 필름의 모습이다.


본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디자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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