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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03. 2016

8 mile ost 앨범리뷰

various artists

executive producer : eminem
co-executive producer : paul "bunyan" rosenberg
executive soundtrack producer : brian grazer
eminem management : paul d. rosenberg esq for goliath artists, inc.
shady records a&r : marc labelle
shady rocrds co-a&r : riggs morales
shady records a&r coordinator : tracy mcnew
shady records legal : theo sedlmayr esq for cutler & sedlmyer llp
eminem legal : theo sedlmayr esq & gary stiffelman
interscope a&r : dj mormile
interscope a&r coordinator : marcus heisser
interscope product management : christian clancy
interscope production coordinator : les scurry
art direction and design : cole gerst/option-g
mastering by brian "big bass" gardner at bernie grundman mastering
executives in charge of music for universal pictures : kathy nelson and harry garfield
music business affairs for universal pictures : phil cohen



1. lose yourself - eminem
2. love me - eminem / obie trice / 50 cent
3. 8 mile - eminem
4. adrenaline rush - obie trice
5. places to go - 50 cent
6. rap game - d12
7. 8 miles and runnin' - jay-z featuring freeway
8. spit shine - xzibit
9. time of my life - macy gray
10. u wanna be me - nas
11. wanksta - 50 cent
12. wasting my time - boomkat (taryn manning)
13. r.a.k.i.m. - rakim
14. that's my nigga fo' real - young zee
15. battle - gangstarr
16. rabbit run - eminem



에미넴이 주연을 맡았던 영화 '8 마일' 의 사운드 트랙.

이 앨범은 영화를 위한 앨범쯤 되겠다(뭐, 사운드 트랙 자체가 영화를 위한 거겠지만). 앞서 소개했던 또 하나의 '8 마일' 사운드 트랙과는 살짝 다른 성질을 지닌, 각 뮤지션들이 영화에 헌정하는 의미로 작업한 곡들을 실은 앨범이다. 평소 에미넴과 친분이 있는 뮤지션들은 물론이고 미국 힙합씬에 있어서 기라성같은 뮤지션들이 대거 참여했으니 거의 옴니버스 힙합 앨범쯤 봐도 무관할것 같다. 앞서 소개했던 8 마일의 또다른 사운드 트랙이 올드스쿨 힙합 뮤지션들의 옴니버스 앨범이었다면 본 앨범은 21세기 힙합 뮤지션들의 향연이랄까. 영화에 쓰였던 메인 타이틀곡(!) lose yourself 를 제외하더라도 꽤 훌륭한 트랙들이 꽉 들어가 있으니 어찌 즐겁지 아니할 수가 있을까. 



lose yourself - eminem
영화의 메인 타이틀곡 이자 본 앨범의 타이틀 곡. 이 곡으로 에미넴은 그래미 어워드에서도 수상을 하는 쾌거를 낳았다. 영화에 딱 어울리는 가사들과 에미넴 본인에게도 가장 잘 어울리는 진취적인 사운드가 압권인 곡.

love me - eminem / obie trice / 50 cent
에미넴 산하(shady records)의 동료들과 함께한 곡. 다소 느린 비트의 곡이지만 멜랑콜리한 여성 보컬이 독특함은 안겨주는 곡이다.

8 mile - eminem
영화 제목과 동명의 곡. 실제로 8 mile 에 거주했던 에미넴이 출연해서 그런지 영화가 전달하는 바가 배가됐던걸 기억한다. 영화에서는 b-래빗(에미넴)이 버스를 타고 일터에 나가는 씬에서 잠깐 등장한다.

adrenaline rush - obie trice
오비 트라이스의 솔로 곡. 제목과는 정 반대로 느릿느릿한 비트로 이루어진 트랙.

places to go - 50 cent
피프티 센트의 솔로 곡. 다소 타이트한 비트에 느릿느릿한 랩핑이, 앞서 나왔던 오비 트라이스의 곡과 상반된 느낌을 주는 곡.

rap game - d12
진중한 비트로 일관하는 분위기가 d12 의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곡. 

8 miles and runnin' - jay-z featuring freeway
둔탁한 드럼 비트가 눈에 띄는 제이지와 프리웨이의 곡.

spit shine - xzibit
엑스지빗의 화려한 랩핑이 돋보이는 곡. 간결한 비트위에 쉴새없이 쏟아내는 랩이 일품이다.

time of my life - macy gray
이름만으로 존재감이 입증되는 메이시 그레이의 곡. 풍성한 사운드 위에 그녀 특유의 보이스가 묘하게 어우러진 트랙이다. 

u wanna be me - nas
다른건 모르겠고 목소리 톤이 앨범을 통틀어 가장 가까이 다가오는 나스의 곡.

wanksta - 50 cent
또다시 피프티 센트의 곡. 잡설이지만 배우겸 랩퍼 양동근이 평소 피프티 센트의 랩 스타일을 좋아하고, 닮고싶어 한다는 말이 이 곡을 듣다보면 '아 정말 그렇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곡.

wasting my time - boomkat (taryn manning)
8 마일 영화에도 잠깐 출연했던(b-래빗의 전前 여자친구) 타린 매닝이 속해있는 그룹 붐캣의 곡(앨범에서 발췌했다). 아마 본 앨범에서 가장 안어울리는 곡이 아닐까.

r.a.k.i.m. - rakim
힙합 선생님(!) 라킴의 곡. 중저음의 보이스가 꽤 매력적인 트랙.

that's my nigga fo' real - young zee
제목을 그대로 딴 hook 을 듣다보면, 앨범을 씨디 플레이어에서 이제 그만 꺼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드는 곡.

battle - gangstarr
국내의 모 의류 cf에 삽입되어 큰 인기(원곡은 그다지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를 얻었던 곡. 샘플링을 한 곡이란다.

rabbit run - eminem
앨범의 마지막 곡. 영화 주인공의 이름이었던 b-래빗에서 따온 제목으로,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발하는 느낌이, 앨범의 엔딩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느낌이다.



영화 '8 마일' 이후로, 음악적으로나 엔터테이너로서도 꽤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에미넴이 직접 감독까지 맡아 작업한 앨범이다. 영화의 흥행만큼 앨범 또한 좋은 성과를 이뤘으니 그의 네임벨류는 하늘 높은줄 모르고 치솟았던 기억이다. 하지만 다른것에 욕심을 내기보다는 자신의 레이블이나 그 안에 소속되어 있는 식구(동료-후배)들 챙기기에 바쁜 걸 보면 다른 나사빠진 백만장자 랩퍼들(번 돈으로 부동산 놀이 하는데 바쁨)보단 제대로 된 인간이라 느껴진다. 언제 또, 그런 영화의 이런 사운드 트랙을 만날 수 있겠는가.


추천곡
8 mile - eminem, lose yourself - eminem, time of my life - macy gray.





영화의 특징을 그대로 담은 커버.jpg


백커버 또한 마찬가지이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디자인을 하고있다.


앨범에서 가장 마음에 들어가는 스틸.jpg


영화의 현장감마저 전달하는 스틸컷.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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