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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군 Oct 03. 2016

limp bizkit 3집 앨범리뷰

cshdfw

limp bizkit is : fred dust, wes borland, d.j. lethal, sam rivers, john otto

produced by terry date and limp bizkit
additional production by josh abraham
additional production by scott weiland
mixed by andy wallace
mastered by vlado mellar at sony music studios, nyc, ny.
recorded by terry date
executive producer and a&r jordan schur

all songs by limp bizkit
lyrics by fred dust
music by wes borland, sam rivers, john otto for zomba enterprises, inc.
art direction : fred dust
cover art by wes borland
photography by fred dust

management : the firm 9100



1. intro
2. hot dog
3. my generation
4. full nelson
5. my way
6. rollin' (air raid vehiclr)
7. livin' it up
8. the one
9. getcha groove on
10. take a look around
11. it'll be ok
12. boiler
13. hold on
14. rollin' (urban assault vehicle)
15. outro
hidden track



뉴메틀 사운드에 정점을 찍은, 림프 비즈킷의 세번째 앨범.

이 앨범은 전작 significant other 로 세기말, 락 키드들의 도화선에 불꽃을 붙인듯한 인기행진에 힘입어, 더욱 흥겨운 느낌을 살려낸 앨범이다. 보컬 프레드 더스트는 2집의 큰 흥행덕에 인터스코프 레코드의 부사장 자리까지 꿰찰 수 있었고 그가 이끄는 림프 비즈킷의 '이름값' 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올라만 갔다. 하지만 거기서 끝이다. 이 앨범을 끝으로 림프 비즈킷의 브레인이었던 웨스 볼랜드는 프레드 더스트와의 불화로 인해 밴드를 박차고 나가버렸고(뭐 이제는 돌아왔지만), 4집으로 예전의 영광을 이어가려 했지만 그마저도 실패로 돌아가, 림프 비즈킷은 2010년이 된 지금까지도 다섯번째 앨범('the unquestionable truth part 1' 은 싱글에다 웨스 볼랜드의 재합류를 기념하여 만들었던 앨범이니 패스)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올해가 가기전에 새 앨범이 나온다고 하니 일단 기대는 해보자). 


아무튼 앨범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위에서도 말한것 처럼 이 앨범은 림프 비즈킷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걸 쏟아 부은듯한 느낌의 앨범이다. 그런 와중에도 1집(three dollar bill y'all) 의 무게감에 비해 굉.장.히. 가벼워 보이는 이유는, 2집의 파급력에 기대 앨범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만큼, 앨범을 듣다보면 '닥치고 그냥 신나면 됨' 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진지함' 과 '흥겨움' 두가지를 모두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일까. 자의든 타의든 이 앨범을 끝으로 뉴메틀 사운드를 주력으로 내세운 새로운 밴드는 지금까지도 보기 힘들어졌다(형님급인 korn 이 아직도 정력적인 활동을 하지만 메인 멤버 두명은 이미 밴드를 나갔고, linkin park 역시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system of a down 도 해산). 


역사가 짧지만 미국 락씬에 강렬한 획을 그엇던 뉴메틀의 계보는, 비록 림프 비즈킷이 그 시작은 아니었어도 어느정도 그 장르가 흥행할 수 있게 견인차 역할을 크게 했던건 두말하면 잔소리이다. 어서 정신차리고 제대로된 새 앨범을 선보였으면 좋겠다. 



intro
2집의 인트로와 비슷한 맥락의 짧은 곡. 

hot dog
가사의 90퍼센트가 욕설로 점철된 묘한, 앨범의 첫 곡. 한국이야 아직(?) 비영어권이라 그렇다 쳐도 영어권 국가의 사람들이 들으면 참 귀가 더러워질것 같은 느낌의 곡이다.

my generation
앨범의 타이틀 곡으로 선점됐던 곡. 드러머 존 오토의 육중한 드러밍도 멋지지만 웨스 볼랜드의 기타 사운드 위에 그루브를 타며 랩을 하는 프레드 더스트 또한 대단하다.

full nelson
급작스러운 인트로에 이어 격한 리듬감을 보여주는 각 소절들. 그리고 락킹한 사운드를 들려주는 hook 까지, 림프 비즈킷이 갖고 있는 모든걸 보여주는 듯한 트랙.

my way
my generation 과 함께 타이틀로 발표했던 곡. 익히 알고 있는 명곡 my way 와는 제목만 같다. 한국 팬들에게도 꽤 사랑을 많이 받았던 곡.

rollin' (air raid vehicle)
아마 본 앨범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아닐까 싶다. 림프 비즈킷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 곡은 아는 실정이니 말이다. 이미 여러 방송등에 자주 쓰여, '림프 비즈킷 하면 rollin' 이지' 라는 말이 나돌 정도.

livin' it up
자칫하면 그냥 흘려들을 법한 트랙. 내가 살면서 림프 비즈킷을 보고 충격을 받은적이 딱 두번있었는데, 한번은 채널 v에서 'nookie' 의 뮤직비디오를 처음 봤을때랑 또 한번은 이 곡 말미의 엔딩을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와 mtv 합동공연중에 불렀을 때이다. 노래가 끝나고 마이크를 무대에 툭. 떨어뜨리고 퇴장하던 프레드 더스트의 모습이란..

the one
2집에 실렸던 re-arranged 가 생각날법한 그루브있는 곡이다. 

getcha groove on
랩퍼 엑스지빗 과 함께한 곡. 역시나 2집에 실렸던 n 2 gether now 가 떠오르는 트랙이다. 그래도 4집에서 스눕 독과 함께했던 red light-green light 보다는 좋으니 섣부른 판단은 금물.

take a look around
앨범의 하이라이트로 가는 길목에 놓여있는 곡이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사운드 트랙으로 대놓고 제작한 곡으로, 영화와 본인들의 윈-윈 작전이 아주 잘 먹혀들어간 트랙쯤 되겠다. 뮤직비디오 또한 영화 컨셉에 잘 맞게 찍어 재미를 더했었다.

it'll be ok
긴장감을 유발했던 앞 트랙 이후, 다소 느린 진행으로 감상 템포를 누그러뜨리는 역할을 해주는 곡. 

boiler
앨범의 하이라이트이자, '림프 비즈킷이 이런 음악을 하는 밴드였나?' 하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곡. 조금 느리지만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그들답지 않은 과격함을 내세워, 많은 인기를 얻었던 곡이다. 싱글로도 커버.

hold on
5분이 넘는 런닝타임을 가졌는데, 시종일관 싱잉을 해대는 프레드 더스트 덕에 잠이 솔솔오는 트랙이다. 앨범의 마지막 곡.

rollin' (urban assault vehicle)
앞서 나왔던 rollin' 의 리믹스 곡. 랩퍼 디엠엑스, 메쏘드맨, 레드맨이 참여했다. 원곡과는 다르게 힙합 느낌으로 재편곡한 느낌이 색다른 재미를 주는 트랙.

outro
앨범을 닫는 트랙. 트랙이 끝나고 보너스 스킷(히든 트랙)이 나온다.



이 앨범이 나온지도 벌써 1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이제 림프 비즈킷은 뉴메틀씬(몇 팀 안남았지만)에서도 형님 대우를 받을 만큼 중견 밴드가 되어버렸지만 화끈하게 한 껀 터뜨려주질 않으니 이건 뭐 허물만 있는 선배격이다. 새로 발표할 앨범에서는 제발 확실하게 끝내주게 무언가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팬들이 바라는 바로 그 '무언가' 가 무엇인지 찾아내는게 림프 비즈킷이 해야할 일이겠지만. 이렇게 애매하게 결론을 내릴정도로 시간은 이미 많이 지나버렸다.


추천곡
boiler, livin' it up, my generation.





기괴한 느낌의 커버. 타이틀을 잘 해석해 보면 엄청 외설적인 표지다.


착실하게 달라붙어있는 백커버의 트랙 리스트들.jpg




앨범의 스틸컷들은 이렇게 앨범을 준비하며 찍은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림프 비즈킷 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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