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심의에 걸렸으니 풀버젼을 보고싶으신 분은 네이버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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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물으신다면 여름이니까. 원래 숱이 많은 편은 아니여 내가. 몸 전체도 헤어 말고는 다 평균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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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냐고 물으신다면 여름이니까.
원래 숱이 많은 편은 아니여 내가.
몸 전체도 헤어 말고는 다 평균이라서(숱말야 숱),
굳이 브라질리언 왁싱을 하지 않아도 되지 사실...
하지만 땀이 많아 내가.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이라서 땀이 많아 내가.
게다가 최근에 여름이랍시고 급하게 운동을 하니까
소중이가 있는 부분에 땀이 막 차서
마이 불편하더라고........
그래서 브라질리언 왁싱이라는걸 전문적인 샵에 가서 받아볼 까 했지.
여기서 잠깐.
브라질리언 왁싱이란?
(이거 폰으로 쓰고 있는데 손꾸락이 커서 자꾸 '부라질리언' 으로 쳐지네...)
이 포스팅은 100년 전 브라질에서 부터 시작되어..
..는 뻥이고,
주로 여성들이 여름에 비키니나 수영복 라인 때문에 많이 하는 성기 부근의 제모를 뜻하는데
날이 갈수록 한국에서도 점차 여름 시즌이 다가오면 하는 사람들이 많은 듯 하다.
(특히 여성들은 질의 청결을 위해 하는 이들이 많은 듯. 그렇게 많은 여성들이 관리를 하고 있을 줄은 나는 몰랐다)
난 남자지만 예전에도 가끔 가끔 했었어.
(그래 이제 다 내려 놓을게. 더 잃을게 없닼ㅋㅋ)
왜했느냐고 물으신다면
음...
위에서 말한대로 소중한 부분에 땀이 많이 차서?
솔직히 과시용(?) 의 느낌도 있지.
(목욕탕에서 남자한테 하는 과시 말고)
하지만 덥수룩한거보단 약간 제초작업을 해 놓는게 위생상(?) 좋고,
아예 없는것 보다는 조금이라도 존재 하는게 좋지.
(우리 몸에 달려있는 모든 것들은 다 이유가 있응께)
그래도 여름이니까
게다가 예전에 몇 번 혼자서 다 쓴 면도기로 밀어본 적도 있으니까
이번엔 전문 샵에서 해 보고 싶어서 찾은게 바로 여기여.
킹덤 왁싱 & 네일!
왁싱만 하지는 않고 네일도 같이 하신다.
토요일도 근무 하시고 일요일에도 원장님과 예약만 잘 잡으면 ok~
류새봄 원장님께 연락하면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실거야~
킹덤왁싱: 010-7755-9669
(이러니까 나도 여기 직원같은데?!??!)
평일 약속은 싫어하는 나니까
여유있게 주말에 하고 왔어.
아 이런 누님들 한번 만나봤으면...
매장은 깔끔하다.
네일샵도 같이 있어.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는 곳은 안쪽에 따로 있다.
이 건너편은 샤워실이 있고.
이제부터 자네들이 궁금해 하는 그걸 알려 줄게.
준비 됐어?
남자 브라질리언 왁싱 후기 갑니다~
바로 위의 사진 아랫 부분에 있는 펭귄 두마리에게 다리를 대고 누우면 원장님이 들어오셔.
아
그 전에 옷을 몽땅 벗고 샤워실에서 샤워 한번 하고 가운으로 갈아 입어야 핢.
괜찮아 쫄거 없어.
밖으로 나가는 문은 잠가두면 되거든.
그리고 준비가 되면 문자나 카톡을 원장님께 드리면 이윽고 시술실로 들어오시지...
가운 하나 입고 누워있는 나에게..
브라질리언 왁싱은 보통 하드랑 슈가링이 있는데,
하드는 자네들이 아는 그 펄펄 끓는 물로 하는 아픈 그거고,
(영화 왓 위민 원트에서 멜 깁슨이 혼자 그걸 하지)
킹덤 왁싱은 슈가링으로 해.
그래서 생각보다 덜 아팠달까.
진짜야 참트루.
아무튼, 내 소중이가 있는 부분의 가운을 원장님께서 열어 제끼시고 파우더랑 크림등으로 소중이 주변에 있는 털들을 침착하게 달래셔.
이 부분에서 자네들이 상상하는 민망한 상황은 연출되지 않지.
아직 시작도 안했으니까.
그러곤 면도기 비슷한 걸로 일단 제초작업 부터 하신 다음에 동그란 슈가볼로 한 올 한 올 정성스레 잡아 떼신다.
약간 따끔한 느낌이랄까?
예약이나 손님이 많은 경우엔 원장님께서 속도를 내시거나 여러 가닥을 한번에 뽑으시지만,
이 날은 오전 타임의 손님이 나 혼자였기 때문에 아주 여유있게 하셨지.
참 다행이었달까.
그래서 생각보다 덜 아팠어.
정말의 정말.
그렇게 소중이를 기준으로 반 쪽, 반 쪽을 차례로 시술하시고 나면 소중이의 아랫 부분과 항문 근처의 털들도 뽑기 시작하는데, 잘 안 뽑히는 털이나 뽑히지 않고 생존해 있는 잔털들을 핀셋으로 아주 세밀하게 뽑아 주시는데,
아무래도 이 부분에서
약간 내 의지와는 상관 없는 바로 그 민망한 상황이 살짝 연출된다.
(살짝 말야 아주 살짝)
왜냐면 두 다리를 벌린 채로 들어올려야 하거든.
그러고 나서 털이 뽑힌 부위들의 살을 달래기 위해 재생 크림과 알로에 로션등을 발라주시는데
자네는 그 때 알게 될거야.
뇌와 소중이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걸.
아무리 머릿속에서 애국가를 4절 까지 완창해도
'오! 아침인가?' 하고 기지개를 펴는 소중이를 절대 컨트롤 할 수 없다는 걸 말야.
명심해 확실히 선다.
(게다가 자다 일어나서 침도 흘려. 명심해 분명히 침도 흘린다. 그것도 엄청나게)
그래도 눈물을 안흘리는게 어디야! 크흡!
아마 내가 1년 넘게 솔로여서
너무 오랜만에 여자의 손길을 받으니(그것도 이 날 처음 본 낯선여자..)
침을 그렇게 많이 흘린걸거야.침이 무슨 한강인줄..
여기서 잠깐.
침과 눈물의 의미를 모르는 아해들이 좀 있는거 같은데,
잘 좀 떠올려봐. 다짜고짜 풀발기하지 말고 말야.
침과 눈물.
이해 안되면 아직 렙이 낮은 너의 성지식을 탓해야지 뭐 별 수 있겠니..
괜히 원장님한테 전화해서 너의 변태력을 과시하다 쇠고랑차지 말고.
원장님 말로는 시술 받고 나서 차후에 이 상황을 애써 변명하려는 남자 분들이 거의 대부분이었다는데 정작 본인은 이런 상황들을 종종 봐와서 아무렇지 않다는 후문.
비뇨기과 여의사와 비슷한 이치이려나...
아무튼 당연한 자연의 순리(?) 이기 때문에 시술받는 당사자만 민망해 하지 않으면 된다는 이야기다.
이 날은 서비스(?) 로 소중이 부근에 머드팩도 받았는데,
굉장히 비싼 제품이라고 들어서 포스팅을 안해 줄 수가 없잖아???!??!!???!!
그리고 샤워 후에 옷을 입고 나오면 된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은 뒤론 볼 일 볼 때 상쾌하고
남성 성기 부근에서 나는 지리~한 향이 거의 없어서 참 좋다.
(저는 매일 거의 두 번 샤워를 합니다 평소에)
혼자 다 쓴 면도기로 한 적이 있었는데
뒤처리도 어렵고 깔끔하게 제모가 안되는것 보다야 이렇게 전문 샵에 가서 한번 시술 받는게 훨씬 낫다.
(혼자 하면 피부도 벗겨지고, 밀다가 행여 실수라도 해봐..... 재수 없으면 고자가 되는거여...)
무엇보다 땀이 안차서 최고지.
당장 보여줄 사람이 없어서 좀 그렇지만(응?),
인증샷이라도 여기에 올리는 날엔 블로그 정지 먹을거 같아서 참는다.
(29금 전용 블로그는 없나?)
원장님 말로는 일주일 쯤 이 상쾌함이 지속된다던데
그 후엔 털들이 다시 스멀스멀 자라나서
참고 버티며 관리를 잘 해 주어야 한다.
곧 다시 풍성해 지겠지만
브라질리언 왁싱을 두 세번 받으면 정말 보들보들한 털들이 자라난다는 후문.
시술이 다 끝나고 정성스럽게 제모를 해 주신 킹덤 왁싱 미소녀 원장님과 인증샷을 찍었다.
사실 난 왁싱보다 셀카가 더 민망했어.
굳이 인증샷을 찍자는 원장님을 보고 곡성의 그 외지인이 떠올랐지.
와따시와 브라질리언이다.goksung
자신의 제모 작품(?) 들을 컬렉션들 처럼 찍어놓는거야!!
아무튼 정말 깔끔하고 아프지 않게 시술 해 주셔서 감사했다.
털이 뜯겨나갈때 나의 신음소리는 1도 들리지 않았다고 한다.
그야말로
아무 일도..
+
원장님 말씀이
남자 손님들 열에 아홉은 소중이에 자신이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브라질리언 왁싱을 시술하면서 소중이가 기지개를 켰을 때 키가 작은 아이를 거의 본 적이 없다면서...
역시 남자라면 bigger is better!
내 소중이도 그러냐고 원장님께 여쭌다는걸 깜박했네..
++
그래서 방금 물어볾ㅇㅇ.
다행이야.. 그동안 나 혼자만의 착각이 아니었어..
이로써 공식(?) 인증이 된건가!
(대부분의 남자들은 자신의 소중이에 대해 요딴 착각을 하며 삽니다 여자분들! 더 추켜세워 주세요!!-뭘?-)
이만큼 했는데도 정 못믿으시겠다면,
5분동안 보여드리면 믿으시겠습니까!?!!(대체 뭘?)
더 이상 표현하면....... 안되지......jpg
그래도 지금 여자친구가 없으니 이딴것도 다 부질없지 뭐......
하아..
이 포슷힝은
bigger is better와 상호보완관계 속에 있습니다♥︎
(서로이웃공개인게 함ㅋ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