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국파티이벤트협회 May 12. 2023

아고다 파티기획 생생후기

기업 파티 기획 현장 살펴보기


글로벌 여행 플랫폼 기업 아고다에서 파티기획 문의가 왔습니다. 해외 본사에서 진행했던 아고다 페스타 스케치 영상과 함께 국내에서도 이처럼 파티를 하고 싶다는 것! 평소에도 자주 이용했던 플랫폼이었던 아고다였고 레퍼런스 스케치 영상 자체가 상당히 퀄리티가 있던 행사였던지라 부담(?).. 은 1도 없었고 즐거운 프로젝트가 될 것 같아 가슴이 뛰었습니다. 파티기획자로서 극강의 가성비와 퀄리티를 보여주겠어!!




장소 섭외부터 진행하였습니다. 주최측에서는 레퍼런스 스케치 영상과는 달리 실내, 그리고 호텔 연회장을 원하셨기에 회사 거리와 공간의 효율성을 고려해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정하였지만 실내, 그것도 호텔이라는 다소 정적인 장소 안에서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내야 한다는 것이 관건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행사의 테마는 우주.


오케이..시스템과 스타일링으로 몽환적인 우주를 표현해 보자


조명 및 미디어 파사드, 그리고 풍선 스타일링으로 실내의 천장을 우주로 만들기 시작합니다. 푸른빛의 조명을 은은하게 베이스 조명으로 맞추고 천장에 우주 배경의 영상을 제작해 미디어 파사드로 그 광활함을 연출합니다. 조명을 받으면 그 시각적 효과와 두 배가 되는 대형 풍선들을 띄어서 전체적인 웅장함을 연출했습니다. 풍선을 사랑하는 최자경 팀장님의 진두지휘 아래 모든 스태프들이 풍선을 매다는 모습.. 완성될 천장 스타일링을 생각하면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또한, 연회장의 대형 LED 전광판을 활용, 다양한 우주 배경의 모션그래픽 루핑 영상을 제작해 대기 화면으로 띄우며 실내공간의 우주 스타일링을 완벽하게 구현해 냅니다. 웅장한 호텔 연회장에 대형 LED 전광판은 연출자에게 좋은 무기가 됩니다. 사랑합니다 앰배서더.



공간은 해결이 되었지만 참여자들이 기업파티 분위기를 어떻게 공감시킬 수 있을까..

페스티벌의 체험부스를 기획하자!
아주아주 다양하게!


입장하시며 리셉션에서부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내기 위해 다양한 미션, 이벤트들을 기획하고 안내받으며 입장도록 동선을 배치했습니다. 엘리베이터에 내려서 동선에 혼동이 오지 않도록 펜스를 치고 안내 스태프를 배치하여 한 가지 동선으로 입장하게끔 파티를 기획합니다.


경품 추첨, 행사 안내 리플릿 배부, 다양한 간식거리와 야광 소품들을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배치해 놓으며 점차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갖추기 시작합니다. 메인 홀 입구 옆에는 다양한 소품들을 먼저 착용하고 사진 찍을 수 있도록 포토존을 설치하여 본 행사의 일차적인 흥미를 유발합니다.


참여자들은 아고다 코리아 임직원. 임직원들 간의 네트워킹이 본 행사의 목적이므로 이름표를 가슴에 부착하고 자연스럽게 네트워킹할 수 있는 미션들을 실시하여 상품으로 이어지도록 파티를 기획합니다.


[너의 이름은?] 미션은 서로 잘 모르는 동료 직원들일지라도 랜덤으로 해당 이름을 3개씩 부여받아 그 이름의 주인공을 찾아다니며 사진을 찍는 미션. [아고단 빙고] 미션은 빙고 란 설명에 해당되는 인원을 찾아 이름을 기재해 넣고 3빙고를 완성하는 미션.


임직원 서로가 얼굴을 잘 모르다 보니 자꾸 저에게 말을 걸어 빙고를 완성하려는 아고다 임직원분들.. 저는 아고다 직원이 아니었지만 정말 많은 아고다 직원분들이 친구가 되었다는.. 이게 바로 네트워킹 파티기획의 효과? 이렇게 파티를 기획하는 사람에게는 자신의 기획을 눈앞에 펼쳐 보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행복인듯합니다.



지금까지 이런 케이터링은 없었다. 이곳은 행사장인가 고급 레스토랑인가


주류가 들어가는 만큼 식음료는 간단히 즐길 수 있는 핑거푸드 및 안주류로 기획하였지만 시간이 저녁시간대인 만큼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메뉴들도 포함해 다채롭게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였습니다.


메인 케이터링은 보이지 않는 뒤쪽 공간을 활용, 식순에 맞게 케이터링 시간이 되면 사회자 멘트와 함께 문이 개방되면서 케이터링 바가 오픈되는 디테일한 연출은 참여자들로 하여금 전체적인 기업파티의 디테일한 기획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미 입장하시며 간식들로 어느 정도 허기를 채우셨겠지만 신나는 행사 분위기에 뛰어 노느라 뱃속은 리셋이 되셨던 아고단분들, 20가지가 넘는 호텔식 케이터링은 2부의 DJ 공연을 위하여 재충전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본격적으로 미니게임 부스를 통해 팀 빌딩을 시작해 보자



모든 미니 게임 부스는 팀 경쟁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파티플래너로서 가장 신경쓴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이름표를 컬러별 랜덤으로 배부하여 같은 컬러인 멤버들이 하나의 팀. 12가지의 다양한 페스티벌 미니게임을 전문 인력과 함께 운영하여 점수표를 작성했습니다. 팀 단위로 게임이 이루어지며 승리팀, 패배팀, 무승부로 나뉘어 점수를 책정한 뒤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팀이 우승 팀으로 팀원 전체에게 상품을 증정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서로가 서로를 잘 몰라도 컬러를 확인하며 팀을 이뤄 게임에 임하며 더 자연스러운 네트워킹을 실현하였습니다. 경품이 무엇인지 오픈하지도 않았는데 승부심 가득한 아고다 임직원분들.. 한게임이라도 더 이기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게임 구성 또한 단순한 미니게임이 아닌 행사 테마와 어울리고 단시간 내에 숙달할 수 있는 게임으로 구성, 운영 스태프는 사전 교육을 철저히 하고 롤플레잉까지 진행하여 배치하였습니다. 역시.. 행사 전문 스태프들인 만큼 기대 이상으로(?) 적극적인 참여자들보다 큰 목소리와 운영력으로 각 부스를 책임감 있게 운영합니다. 이번 행사의 일등 공신! 급여를 더 드려야 하나 고민..



무대 프로그램으로는 더 몽환적이고 컬러풀한 기업파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전체 암전을 한 뒤 실시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현장을 클럽으로 만들어버린 DJ 공연, 오늘의 행사를 위해 다양한 테마 코스튬을 준비한 참여자들을 위해 개인, 단체로 구성된 베스트 드레서까지..


임직원들의 끼를 발산하고 즐길 때 즐길 줄 아는 아고다 코리아의 일원이라는 소속감을 형성하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무대 LED 전광판을 연결해 진행된 저스트 댄스! 아고다 코리아의 댄스 머신을 가리는 프로그램으로 댄싱 머신이 탄생하는 순간, 현장은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아고다 기업은 사내 동아리에 힙합 댄스 부가 있으신가. 수줍은 척하시다가도 음악이 나오면 눈빛이 이상해지셔요..



놀 줄 아는 참여자 즐거운 페스티벌 완성도의 또 다른 주인공



행사 준비를 하는 기획자에 입장에서 철저한 행사 준비 이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참여자들의 적극성입니다. 현장의 분위기, 파티플래너의 프로그램의 구성, 사회자의 진행력 등의 많은 부분이 참여자의 적극성을 이끌어 낼 순 있지만 놀 때 놀 줄 아는 참여자들의 성향 또한 행사의 분위기를 크게 바꿔놓습니다. 많은 사내 파티를 기획해왔지만 이번 행사의 주인공은 공연팀도 아닌 운영 및 연출 스태프들도 아닌 단연 아고다 코리아의 임직원분들이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주시고 그 행사를 200% 즐겨주신 아고다 코리아 임직원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많은 여운이 길게 남았던 기업파티였습니다.


테마를 잘 구현해 낼 수 있도록 저희의 파티기획을 믿고 맡겨주신 아고다 측 담당자분들, 전일 타 행사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오전 일찍부터 세팅하고 철수까지 책임감 있게 임해준 스타일링 팀,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과 현장 연출을 더 완벽하게 구현해 준 시스템 팀, 길었던 행사를 지치지 않고 참여자들에게 활력을 더 해준 조민성 MC, 그리고 15개의 부스를 각기 유연하게 운영해 주어 참여자들의 즐거움을 이끌어 내준 15명의 스태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행사는 한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닌 것이기에 그 모두가 주인공인 것




매거진의 이전글 파티공간스타일링. 평범한 공간을 특별하게 만드는 힘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