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은 짐이 아닌 <길>

구약이 그대에게 건네는 초대

구약이 멀게만 느껴질 때


솔직히 구약, 특히 레위기나 신명기를 읽다 보면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든다.

피, 제사, 규례, 낯선 단어들. “이걸 꼭 알아야 하나? 예수님의 은혜만으로도 충분한데…”

하고 성경을 팍 덮고 싶어진다.


하지만 신약만으로는 그림이 완성되지 않는다.

구약을 알아야 십자가의 퍼즐이 맞춰진다.

출애굽기에서 구원을 보고, 레위기에서 거룩과 하나님의 임재를 배운다.

이집트의 시내산 정상에서 본 일출 (2024년 10월)

이스라엘 백성이 드린 다양한 제사는 단순한 옛 ritual이 아니라,

십자가를 향한 예표였다.

희생 제물의 피를 따라가다 보면 십자가의 보혈이 선명해진다.



율법은 우리의 편


미 서던신학교(SBTS)의 Dr. T.J. Betts는 이렇게 말한다.
“율법은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 유익하다"

"율법은 하나님의 의로운 계시이자, 열방이 하나님을 알게 하는 증거다."

"율법에 순종하면 지금 이 땅에서 풍성한 삶을 누리지만, 불순종하면 그 복을 잃는다.

다만, 구원 자체를 잃는 것은 아니다.”

미 서던신학교(SBTS)의 Dr. T.J. Betts


시편 기자는 고백한다.
“내가 주님의 법을 즐거워하며 주님의 말씀을 잊지 않겠습니다”

(시편 119:16).
율법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기쁨으로 껴안은 고백이다.




듣기만 하는 덫


아들에게 “방을 치워라”라고 했는데,

아이가 “응 알았어”라고만 하고 방은 그대로라면?

그건 듣는 게 아니다.

하나님도 마찬가지다.

단순히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순종하기를 원하신다.


신명기는 말한다.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명령하는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하라... 그러면 모든 민족들이 이 모든 규례를 듣고 ‘이 큰 민족은 참으로 지혜롭고 슬기로운 백성이다’ 하고 말할 것이다”

(신명기 4:6).

순종은 내 안의 복을 지키는 길이자

세상 앞에서 하나님을 증거하는 창이 된다.





복을 누리지 못한 주말


베츠 교수는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나눴다.

아들이 로보틱스 대회에 나갔을 때, 아내가 “같이 보러 가자”고 했지만

그는 귀찮다며 냉담하게 거절했다.

아내는 울었고, 그는 주말 내내 하나님의 복을 누리지 못했다.

그가 이렇게 말했다.

“It'd be like approaching my wife and our marriage and thinking as long as she doesn't divorce me, it doesn't matter how I treat her or act.”


마치 아내와 이혼만 하지 않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하나님과의 관계도 그렇다.

구원은 잃지 않지만, 순종을 거부하면

지금 이곳에서 주시는 복은 놓치고 만다.

2016년 쿠바 하바나의 화랑에서 $50달러에 구입한 유화.





율법은 하나님의 얼굴이다


갈라디아서는 말한다.


“속이지 말라. 하나님은 조롱당하지 않으신다. 사람이 무엇을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7).


율법은 짐이 아니다.

어두운 마음을 밝히는 등불

우울한 땅에 내리는 단비다.


나를 보면 '타락천사'가 보이지만

율법을 보면 결국 하나님이 보인다.

그분의 거룩, 그분의 사랑, 그분의 의로움이 드러난다.

'시선'을 오직 주님께 두는 것이 사는 길이다


구약은 돌덩이가 아니다.

손에 쥐면 묵직하지만, 빛에 비추면 맑은 수정처럼 속을 드러낸다.

그 안에서 하나님의 마음이 보이고,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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