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브랜드 리컬러 대표의 인생과 사업에 대한 희망 에세이
BLUE NOTE DAY8
행복한 회전목마를 파는 회사
놀이공원에서 자유이용권이라도 끊노라면, 평소 때보다 훨씬 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하루를 보낼 것이다. 아마 회사에서 일을 하거나, 주말에 축 쳐져 하루를 보낼 때와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 계획적이고 치밀한 하루이겠다. 또한 웬만해서는 화를 내거나 짜증 나는 일도 덜 할 것이다.
놀이공원에 많은 놀이기구들이 있겠지만 그중에 가장 클래식한 전통이 있으면서도 현재까지 불변하는 놀이기구는 분명 회전목마 (Merry Go Round)이겠다.
회전목마.
별 거 아닌 것 같지만 엄청난 마법을 지니고 있다. 우리는 회전목마를 타기만 하면 모두 웃음 전도사가 된다. 그리고 남 앞에 서기 꺼려하는 사람, 무대 공포증이 있는 사람들도 말에만 올라타면 표정이 밝아지고, 자신도 모르게 한 손을 흔들게 된다.
속도 또한 절묘하다. 사진을 찍어도 흔들리지 않을 정도의 속도이면서 어지럽지도 않으면서, 생각보다 지루하지도 않다. 이렇듯 별 거 인 듯 별 거 아닌, 별 거 같은 이 마법 같은 회전목마의 결정적인 비결은 바로 여기에 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회전목마는 앞의 말을 추월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우리 모두 함께 돌고 열심히 움직이지만, 누군가를 추월하지 않고, 나 또한 추월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다. 그렇다. 안도감 생긴다. 마치 가족만큼 가까운 관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안정감이다. 예측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가 조금 쉬더라도, 내가 조금 한 눈을 팔더라도 함께 돌아가고 있다. 그러다가 다시 내가 힘내기도 한다. 결국 우리는 함께 가고 있고 모두 함께 즐겁다는 것이다. 더 신기한 것은 주변의 사람들도 우리를 보며 즐거워한다는 것. ‘참 다정해 보이는구나. 편안해 보이네.’ 하며 미소를 짓는다.
그래서,
회전목마를 파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 모두가 즐거울 수 있도록. 회전목마 같은 회사를 만들고 싶다. 이런 인생을 살고 싶다.
Good Lu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