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브랜드 리컬러 대표의 인생과 사업에 대한 희망 에세이
BLUE NOTE DAY16
새벽 4시.
오늘도 명상과 묵상 속 내 안의 심연을 들여다본다. 내 안의 정제되지 않은 날(rare)것들과 직시하는 순간 비로소 잘 익은(welldone) 하루가 시작되고 완성된다.
오늘은 명상을 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하나의 레스토랑이 있다. 그리고 그 레스토랑에서는 서빙해주지 않는 2가지가 있는데, 바로 물과 행복이다. 누군가 먼저 생명수를 건네 줄 리 없고, 어느 누구도 행복이라는 열매를 가져다주지 않는다.
이 룰을 모르는 사람들이 계속 기다린다. 기다리다 못해 종업원을 부르는 이도 있다. 소리를 지르고 화를 낸다. 그러나 정적이 없다. 아무도 오지 않는다. 그렇게 계속 기다리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힘을 잃어가고, 죽어간다. 이런 끔찍하고 삭막한 레스토랑이 어쩌면 우리의 인생 아닐까.
“쨍그랑”
한참 지난 후, 포크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다. 레스토랑의 한 남자가 포크를 줍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난다. 그 순간 테이블 너머로 반짝이는 빛을 발견한다. 빛을 따라 몇 걸음만 걸어가니 기다리던 물이 있었다. 그 옆을 보니 신선한 음식들과 아름답고 즐거워 보이는 행복들도 웃고 있었다. 그동안 그가 앉아 있던 세상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더군다나 바로 옆에 그동안 기다리던 것들이 있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깨닫게 된다.
‘그래, 누가 주지 않는다면 내가 직접 가지고 오면 되는 거였구나.’
그렇다. 인생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물과 행복은 모두 셀프다. 그저 내가 자리에서 일어나 걸을 힘만 있다면 물과 행복을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셀프라면 보통 공짜니깐 몇 번이건 가능하다. 내가 귀찮지만 않고, 배부르지만 않다면 그 누구도, 아무도 말리는 사람은 없다.
“탁”
나도 모르게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순간 명상에서 깨어난다. 어둠 속 주위를 둘러본다. 내게 필요한 물과 행복들이 잘 있는지,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다시 눈을 감는다.
새벽 명상을 하며 얻게 된 유치하고 뻔한 이 스토리가 누군가에게는 떨어진 포크가 되어주면 좋겠다. 그리고 잘 안 풀리거나 답답할 때 벌떡 일어나 움직여봐도 좋겠다. 이렇게 오늘도 시원한 물과 맛있는 행복을 담아본다.
Good Luck! Re Se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