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노트1] 오늘부터 1일! 초심보다 초심.

친환경브랜드 리컬러 대표의 인생과 사업에 대한 희망 에세이

by Sean Re

BLUE NOTE DAY1

오늘부터 1일:D 초심보다 초심.


직장에서의 첫날, 혹은 사업 초기를 떠올리면 오그라들 듯이 부끄럽고 여름날의 태양처럼 낯이 뜨겁다. 처음이니깐 설익은 것은 이해하는데, 마치 잘 자란 열매처럼 우쭐댔던 마음가짐이 오히려 부끄러움을 더해 주는 듯하다.




그래도 지금 생각하기에 그 시절이 부끄럽게 느껴진다면 현재의 나는 더 많이 성장해 있다는 증거일 테니 좋다. 반대로 그 시절이 그리운 부분이 있다면 지금 좀 더 분발해야 함을 알려주는 것, 바로 초심의 힘이다.




초심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다음과 같다.


초심 (初心)
[명사]
1. 처음에 먹은 마음.
2. 어떤 일을 처음 배우는 사람.


초심의 첫 번째 의미인 ‘처음에 먹은 마음’을 잃지 않고 유지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자만에 빠지거나 중심이 흔들릴 때마다 떠올리면 마인드셋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나는 초심의 의미를 좀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고 싶다. 초심의 사전적 의미에서 말하는 ‘마음’과 ‘사람’을 비즈니스적인 관점에서 ‘시장’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처음 생겨난 시장이라는 것, 아직도 발전될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개발되지 않은 자원들이 풍부할 것만 같다. 요즘 시장의 모습처럼 경쟁이 심화되어 있다거나, 출구 외에는 더 이상의 발전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시장을 전혀 다른 관점으로 보는 것이다. 시장 경쟁의 심화는커녕 아직 시작도 안 한 시장, 처음 진입기의 시장이라는 마음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눈이다.


(출처: YOU TUBE TED.COM 2007)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가 강조하는 DAY1철학과 비슷한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IT버블을 이겨내고 지금의 아마존을 만들어 낸 힘도 바로 이 초심의 마음이다. 2000년대 초반, IT는 호황을 끝내고 버블로 접어들던 시기였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제 IT붐은 끝났다’라고 하던 그 시기에 오히려 베조스는 IT를 전기와 비교하며 이제 시작이라고 역설적으로 말한다. 1900년대 초반에는 보통 ‘전기’라고 하면 ‘전기=전등’ 이라고만 생각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전기는 무수히 많은 곳에 사용하며 발전을 거듭한 것처럼, ‘IT도 이제 시작에 불과하며, 아직 시작도 안 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비전을 제시한다. 결국 그의 말이 현실이 된 IT시대를 우리는 살아가고 있고, 아마존은 초인류 기업이 되었다. 그렇다. 포기하지 않고, 초심이라는 생각을 갖고 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것이겠다.





 이번에는 다시 ‘시장’을 ‘사람’으로 바꿔본다. 처음 생각했던 초심의 의미와는 조금은 달라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제부터의 초심은 그저 ‘처음에 먹은 마음’을 생각하며 열심히 하자는 의미만이 아니다. 늘 처음 접한다는 마음으로 새롭고 낯설게 접근하는 것, 늘 경험하던 이 모든 것들을 마치 오늘 처음 태어난 아기처럼, 뚫어져라 쳐다보고 만져보는 것이다. ‘라테는 말이야’는 통할 수 없고, ‘내가 그거 해봤는데’ 도 인정될 수 없는 그런 것이다. 그럼 그 안에서 바로 문제인지 조차 몰랐던 인생의 답을 먼저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오늘부터 1일 :D

자, 이제 ‘초심’의 삶이 익숙해졌다면 다음으로 나 자신도 ‘초심’의 관점으로 바라보았으면 좋겠다. 많이 경험한 것 같고, 오래 산 것 같지만, 긴 인생에서 볼 때 우리는 모두 아직 시작조차 하지 않았을 수 있다. 그리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아주 멋진 삶이 펼쳐져 있을 수도 있다.

여러분도 오늘부터 1일, 새로운 인생의 초심 (DAY1)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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