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운 무언가가

by 영하

뭉뚝하고 아주 무거운 무언가가

살과 근육과 심장까지 꾸욱 누르며 파고 들어왔다.


무겁게 시간을 두고 가슴에 밀고 들어와

자기 자리를 만들었다.


그 무게에 짓눌려 벌러덩 누워 겨우 숨을 쉬었다.

칼인지, 장도리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가혹한데, 시원했다.

심장이, 근육이, 살갗이 그리고 내장이

이 무거운 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내 것이 돌아온 것 마냥. 네 것인데 내 것인 것 마냥.



Halsey, SUGA(BTS) - SUGA's Interlude



dillydally3.png
매거진의 이전글겨울의 장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