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뚝하고 아주 무거운 무언가가
살과 근육과 심장까지 꾸욱 누르며 파고 들어왔다.
무겁게 시간을 두고 가슴에 밀고 들어와
자기 자리를 만들었다.
그 무게에 짓눌려 벌러덩 누워 겨우 숨을 쉬었다.
칼인지, 장도리인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가혹한데, 시원했다.
심장이, 근육이, 살갗이 그리고 내장이
이 무거운 것을 익숙하게 받아들였다.
내 것이 돌아온 것 마냥. 네 것인데 내 것인 것 마냥.
Halsey, SUGA(BTS) - SUGA's Interlud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