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영하 Jan 30. 2020

칼꽂이


칼로 찌르고는 아픈 건 기분 탓이라고 하네?

만일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면 난 칼꽂이일 거야


수많은 칼이 꽂힌 채로 당연한 척 무딘척해

온갖 칼들이 들락거려도 아닌 척 해


이제는

나를 장식하는 것조차

날 선 칼들이야


이렇게

칼 꽃이 되어버린 거야



칼꽂이 | 수인



매거진의 이전글 아침이 밤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