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CK: Singing & Speaking
오랜만에 얼어붙었던
개울이 녹아서
작게 재잘거리며
살아 있음을 누릴 때
그 사람은 삐죽거리며
입술을 놀렸지
개구리는 그 한 마디에
맞아 죽었네
아아 또 한 마리가 죽었네
이제 몇 마리가 남았을까
나의 개구리를
전부 풀어놓지
않아서 다행이야
보잘것없는 개구리라서
그랬을까
내 맘을
그리 쉽게
죽이다니
언제부턴가 마음을
쪼개고 숨겨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지
아아 어디로 가야 만날까
아아 봄을 노래하고 싶은데
나의 개구리는
전부 진심일까
아니면 거짓일까
아무도 몰래 숨어서 홀로
울고 있는
내 맘은
또, 봄을
잃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