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텔 마당에서
안녕하세요:)
라오스에서의 마지막 날을 무던히 보내고 있는 와중에 문득 떠올라 이렇게 짧게나마 편지를 써봅니다.
꽝시 폭포는 어떠셨나요? 잘 갔다 오셨겠죠?
이번 여행 기간 중 가장 우울하고 슬펐던 날 마주쳤던 두 분은 저에게 의외로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아요.
귀여운 아이를 바라보며 잠시나마 저도 웃을 수 있었고, 함께 해주신 덕분에 스카프도 잘 고를 수 있었던 것 같아 침대 옆에 놓인 그 기념품이 아직도 뿌듯하네요.
저는 성격이 마냥 시끄럽지도, 우르르 몰려다니지도 않는 편이다 보니 이렇게 틈틈이 만나게 되는 인연들이
참 소중합니다. 비록 몇 시간 정도의 만남이었지만 불편하지도 않았고, 이런저런 취향들도 잘 맞았던 것 같아 기억에 남을 인연이 될 것 같아요 :)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쉽게 다음을 기약할 수는 없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겠죠?
남은 여행 다치지 마시고, 아프지 마시고, 행복한 것들 많이 볼 수 있길 진심으로 바라며 저 먼저 한국으로 돌아가겠습니다! 감사했어요!
12.20
From. 어느 시장 골목에서 핸드폰을 빌려달라며 조심스레 다가갔던 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