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껴살자. 제발.
모 광고 카피가 뇌리를 스친다.
"화성은 됐고, Not Mars."
아주 간결하면서도 따끔한 주사를 맞은 듯 뒤통수를 강타한 문구였다.
그래, 화성이나 달 같은 소리 하지 말고, 신세 지고 있는 지구나 살리는 게 급선무 아닐까?
사실, 나는 지구 살리기에 관심이 아주 많다.
거창하게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소하게 조금씩이라도 살려보고자 노력한다.
그러기엔 너무나 엉망진창인 지구. 살릴 수 있을까?
못마땅한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
과자나 사탕의 포장재. 포장재 원료는 비닐> 플라스틱> 석유이다.
비닐은 썩지도 않는데, 과도한 포장으로 몸집 불리기에 혈안이 된 제조사들이 문제다.
질소를 사면 과자를 준다는 우스개 소리는 애교다.
비닐 포장을 까면 그 속에 작은 낱개의 비닐 포장들이 한가득이다.
알맹이끼리 붙지 말라고 한 걸 수도 있겠지만, 너무 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미국의 사탕회사는 통 안에 사탕 알맹이만 잔뜩 넣어 판다.
물론 붙지 말라고 슈거파우더를 살짝 첨가한다.
굳이 사탕 비닐 속에 또 비닐을 넣어야 할 필요가 있을까?
독일에선 비닐 퇴출운동이 있어서 웬만한 건 다 종이에 담아서 판다.
비닐과 더불어 플라스틱도 문제다. 최근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이 대두되었지만,
사실 플라스틱이 개발된 시점부터 있던 문제인데, 이제서 눈길이 간 것일 뿐이다.
코로나 시절에 배달이 성행하면서 과도한 플라스틱 용기가 심각한 문제가 되었다.
한 끼 식사를 주문하는데, 플라스틱 용기가 대여섯 개 사용되는 것은 정말 심각하다.
가볍고 편리하고 값싸다고 너무나 무분별하게 플라스틱을 쓰고 버리는 것 같다.
재활용? 그 비율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강력한 법령으로 무조건 재활용을 하게 하든지, 재활용 분담금을 메겨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사용량이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
최근 카페를 중심으로 플라스틱 빨대 대신에 종이빨대를 쓰는 캠페인이 시작되었는데,
종이빨대조차도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빨대 없으면 못 먹을까? 액체를?
말이 나와서 말인데, 종이도 참으로 고마운 존재이다.
몇 십 년 자란 나무로부터 가구, 종이, 땔감 등 많은 자원을 얻는다.
그러나 너무 쉽게 접하기에 소중함을 모르고 낭비 일색인 것 같다.
휴지도 마구마구 쓰고 버리고, 종이도 이면지는 쓰지도 않는 등
원자재인 나무도 유한한 것인데, 무분별한 사용은 결국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
오죽하면 오존층 파괴도 산업화, 도시화로 인한 것이지만, 자연환경의 파괴도 원인이다.
나무는 지구의 폐라고 했다.
무분별한 개발과 과소비로 폐가 병들어 지구는 거의 폐암 말기환자라 봐도 충분하다.
나무도 보호하고, 휴지, 종이도 아끼고 대체제를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빨리 종이나 휴지의 대체제가 보급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식재료 중에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생선 알이다. 알을 왜 먹을까?
알 하나는 나아가 수백, 수천, 수억 마리의 물고기가 될 터인데,
그런 미래 자원을 무시하고 고작 한 끼, 한입 식재료로 소비되어 방대한 미래가 소멸된다.
물론 양식을 통한 보충도 하지만, 성채만 먹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왜 굳이 수억 마리의 미래가 들어있는 알을 먹어 없애야 하는 것일까?
미래엔 수자원밖에 남지 않을 텐데, 너무나 많은 생선들이 잡히고 소비되고 버려진다.
나름 법령으로 금어 기간이 있기도 하지만, 전 세계가 동참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오죽하면 멸종이 되는 생물들이 계속 발생할까. 없어지기 전에 지켜야 하지 않을까.
입을 즐겁게 하기 위해 생물의 씨를 말리면, 나중엔 뭘 먹고살까? 생존력 강한 바퀴벌레밖에 더 있겠는가?
또 하나는 동물의 육류이다. 식생활이 점차 서양화되고 육류가 선호하다 보니
육고기의 생산 또한 천문학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고기를 소비하는 것에 반대하지는 않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너무 과하게 도축되고 있는 것 같다.
식탁의 고기반찬이 올라오기까지 동물들이 태어나서 자라고 성채가 될 때까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애지중지 키운 동물을 도축하는 것이 참으로 자식을 잃은 기분과 같을 것이다.
십여 년 키워서 한몇 시간 만에 분해되어 고기가 된다는 것이 참으로 허무하고 불쌍하다.
미래가 정해져 있는 동물들 자신을 미래를 알까?
도축하더라도 허가된, 허용된 수량만 소량 도축하고, 소비도 제한이 있어야 할 것 같다.
식물과는 달리 동물은 본능에 가깝지만 생각도 하고 감정도 있는 또 하나의 지구 구성원이 아닌가.
이렇듯 인간이 가장 잔인하다는 말이 맞는 것 같다.
잔혹한 짓을 행하는 범죄자도 있지만, 굳이 범죄가 아니더라도 지구를 파괴하는 주범이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 것인지, 과도한 육식에 따른 통풍, 대장암 비율이 치솟고 있다.
동양인은 서양인과 달리 췌장이 작기 때문에 육류를 제대로 소화시키지 못해 병이 생긴다고 한다.
가난했던 과거에서부터 이어온 고기 선호 사상이 사람들을 죽이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서양에서는 다시 채식이 열풍인기도 하다.
인간은 먹이사슬의 최정점에 있는 것을 악용해서 지구를 너무 괴롭히고 있다.
한순간 산소가 없어진다고 생각해 보자. 지구상의 인간의 절반 이상이 한순간에 죽을 것이다.
돈이나 권력이 있는 인간들이 산소를 독점하고, 장사하고, 또 새로운 생태계를 만들 것이다.
이런 일들이 자연스럽다는 게 더 무섭다. 오죽하면 영화의 소재로도 많이 쓰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의 수많은 공장에서 식료품, 공산품, 의류, 플라스틱 등 천문학적으로 생산해대고 있다. 물론 팔리지 않아 버려지는 것도 엄청나다.
정말 공산주의 이념이라도 일부 도입해서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고, 최대한 아껴 쓰게끔 해야 한다.
과연 인간이 자율적으로 지킬까? 천만의 말씀이다. 당장의 쾌락을 위해 미래 따위는 쉽사리 불태워버리기 때문이다.
나만 살다 죽으면 끝이니, 뒷 세대는 알게 뭐냐는 식이다. 기가 차다.
사람이 태어나면 평생 사용할 산소통을 준다고 치면, 그 산소통의 산소를 과연 낭비하겠는가?
아껴 써야 죽을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누구나 목숨 걸고 아껴 쓸 것이다.
지구를 이 산소통처럼 여겨야 한다. 정말 순식간이다.
영화의 소재처럼 상상은 곧 현실이 된다. 지구의 멸망. 머지않았다.
지금부터, 나부터라도 지구를 지켜야 한다.
식자재, 원자재 아끼기.
자동차, 흡연, 에어컨 등 대기 오염 줄이기.
자연환경 보호하기.
쓰레기 만들지/버리지 않기.
낭비하지 않기.
등등..
할 일이 너무나도 많다.
오늘부터라도 하자.
by 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