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부터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았다.
엄마도 그랬고 언니도 그렇다.
아마 유전인 것 같다.
언제나 혈액검사를 하면 콜레스테롤을 언급하고
약을 먹으라고 한다.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임신중에 탄수화물을 제한했고
임신 끝무렵 새로 가게 된 직장에서 검진을 했는데
어마어마한 수치가 나와서
취직을 못 갈 뻔 했다.
그냥 평생 지고가는 나 자신의 특성이라고 생각하고
약을 먹기 시작하면 평생 먹을 거라서
되도록 안 먹고 버텼다.
올 7, 8월에 답답한 일이 있어
손금과 타로를 보는 곳을 예약했는데
몇 달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예약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
손금을 보니 내 수명이 70까지란다.
오래 살고 싶은 맘은 절대 없지만
70은 너무하지 않나?
아들 딸 아기 낳으면 봐줘야 하는데 ㅎㅎ
그리고 손에 잔금이 많은게
혈액이 탁하다는 뜻이란다.
이 두가지를 합치니
고지혈증 약을 먹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오더라
그래서 11월 1일날 동네 내과에 가서
건강검진서를 보여주고 약을
받아왔다.
뭔가 운명에 순응하는 느낌?
근데 약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다
피가 맑아지면
뭔가 몸에 변화가 일어나야 하는 거 아닌가??
아주 사적인 이야기지만
어디 끄적거려놓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