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장구경

장구경 가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들

-온누리 상품권-

by 발광머리 앤

장구경 가기 전에

지갑에 온누리상품권이 있는지 살핀다.


캡처.JPG



은행에 가면 한 달에 30만 원어치씩 살 수 있다.

5% 할인한 가격에


심지어 설이 끼어있는 2월에는 10% 할인해서 팔기도 한다.

3%도 안 되는 은행이자에 비하면 어마어마하게 큰 할인율이다.


더군다나 연말 정산할 때 전통시장 사용분으로 잡혀서 세금 감면도 된다.

나는 태화장 근처 옷가게에서도 온누리 상품권을 받는다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시에서 정한 구역 안에 있는 가게에서는 다 온누리 상품권을 받는 것 같다.

남창장 언양장 할머니들도 다 온누리 상품권을 받는다.

단, 언양장 두부 아저씨(어묵이랑 두부를 같이 파는 기름집 옆 아저씨다)는

두부살 때마다

현금으로 거슬러주면서 한 마디씩 한다.

'이건 상품권이라 원래 60% 이상을 써야 현금으로 거슬러주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이제 그 집에 안 간다.


3일과 4일이 토, 일요일이었던 금요일에

설에 사놓았던 온누리 상품권이 다 떨어져 은행에 갔더니

무슨 일이 있냐고 묻는다. 오늘만 온누리 상품권을 사러 온 사람이 많단다.

그래서 대답했다.

"토요일은 남창장, 일요일은 태화장이라 많이 사 갔나 보네요."



추천한다.

온누리 상품권!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