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잘 소비하는 4가지 방법

스마트하게 잘 놀기

제가 원래 놀기를 좋아해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시민 작가가 한 말이다. 이 말이 기사에도 뜬 이유는 상식적으로 놀기 좋아하면서 그렇게 살아오기 힘들다고 생각되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꾸준히 배우고 생산해내려면 반드시 놀이가 필요하다. 놀이는 배척해야할 것이 아니라 포용해야할 대상이다. 다만 잘못 설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놀이에 부정적인 시선이 가는 것이다. 그래서 놀이에도 설계가 필요하다.

 이전 글에서 제어 가능한 시간을 생산 시간과 소비 시간으로 나눴다. 여기서 머리를 식히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즐길 거리를 하는 것을 소비 시간이라고 했는데 보통 이런 것들이 포함된다.

1. 영화나 소설보기

2. 스마트폰 게임에서 미션 수행하기

3. 내가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 문제가 나오는 뉴스거리 읽기

4. 신나거나 잔잔한 음악을 들으면서 스트레스 풀기

공통점은 일의 중심에서 벗어나게 하는 일련의 활동이란 것이다. 그리고 이런 소비 시간이 실질적인 구매로 이어지면서 공급과 수요의 법칙처럼 타인이 생산물을 만들 수 있는 원천이 된다. 

왜 소비시간이 필요한가?

 생산력을 높아지는 환경은 두가지 특성을 가지고 있다. 시공간 확보과 지속력이다. 시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밖으로 나와서 도서관이나 가까운 카페에 가면 될 일이다.

 문제는 지속력이다. 이것을 열정과 혼동해서는 안된다. 열정은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 어떤 계기로 열정이 생기게 되더라도 금세 사라진다. 열정은 화나 우울, 환희 같은 감정과 같다. 화를 계속 낼 수 없고 우울한 감정을 계속 가질 수 없듯이 열정도 계속 가질 수 없다. 자신 안에서 일어난 감정을 자신이 제어한다는 것은 성인 군자나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우리는 그보다 더 나은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속력을 얻기위해 우리가 먼저 찾는 것은 대상이 가진 재미적 요소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곧 지루함이 생긴다. 좋아하는 맛집도 계속 가다보면 질리고 좋아하는 분야도 계속 공부하면 흥미가 떨어진다. 재미에 대한 내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내성이 생기게 되는 것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그렇지 않으면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속적인 재미가 발생하면 재미를 느끼기 힘들어 지고 지루함이 생긴다.

 지루함을 제거하여 일을 꾸준히 할 수 있도록 하는 지속력을 가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소비 시간이다. 소비시간은 좀 더 넓은 시야로 문제를 바라보게 해준다. 우리의 뇌는 일에 집중할 때 창의적인 생각에 약해진다. 집중과 창의는 서로 반대편에 있기 때문이다. 아르키메데스가 어디서 유레카를 외쳤는지 생각해보자.

소비시간 잘 설계하기

일정한 시간대를 확보한다.

 소비 시간과 휴식은 다르다. 일의 중간에 틈틈히 취하는 것은 소비 시간보다 '잠시 내려놓음'에 가깝다. 반면 소비 시간은 완전히 다른 곳으로 집중을 돌리는 작업이다. 따라서 연속적인 시간을 확보가 필요하다.

줄이지 마라.

 많은 사람들이 자기 계발 명목으로 휴식이나 소비 시간을 줄이는 경우가 많다. 기저에는 그 시간은 생산적이지 않다는 것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비 시간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쉽게 줄여서는 안 된다. 특히 바빠질 때 더더욱 더 챙기자. 소비 시간은 생산력을 지속시키기 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아침 시간을 피한다.

아침은 가장 생산적인 시간이다. 효율이 높은 시간대는 생산 시간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침에 처리한 일은 하루 종일 머릿 속에 맴돌기 때문에 중요한 일을 처리하기 알맞다. 중요한 일을 마치고 저녁에 소비 시간을 갖자.

생산과 소비의 균형을 잡는다.

 소비 시간에 너무나 큰 재미를 느낀다면 생산 시간을 위협하게 된다. 들기 쉬운 예로 게임이 있다. 게임의 적극적인 개입은 강한 몰입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소비 시간의 역할을 과하게 수행한다. 이런 경우 생산 시간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영화나 책으로 방향을 돌리면서 대상을 바꾸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

시간이 제어된 놀이를 반드시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