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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 선 Feb 07. 2021

교사의 부캐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또 다른 삶에 도전했고, 그렇게 나의 삶의 일부를 글쓰기에 받친 후.

나는 너무나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좋은 멘토님을 만나 글쓰기가 어떤 것인지를 배웠고

내 안에 잠재되어있던 작가로서의 열망을 되찾으며 반년의 시간이 지났다.

출처: UTOIMAGE

그동안, 나는 여름 이후 투고한 첫 출간 기획서로 10군데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계약이 완료된 지금까지도 기존 투고 메일을 보고 연락 주신 출판사와 다음에 인연이 되기를 이야기 나눈다.


10군데 러브콜 중에 3곳에서 직접 미팅을 진행하였고, 너무나 좋은 주옥같은 말씀들을 전해 들으며

죄송하지만 결국 한 곳을 선택해야 하기에 이미 내가 꽂혀버린 한 곳과 계약을 진행하였다. 

그리고 나의 선택이 옳았음을 느낀다. 


그렇게 나의 첫 책을 기다리고 있다. 과연 어떤 마음일지. 아이 낳는 기분이라던데 정말 그럴지 무척 기대가 된다.

출처: UTOIMAGE

그렇게 없는 시간을 쪼개며 나의 글쓰기는 계속되었다. 그리고 이번 겨울방학 때 투고한 두 번째 책도 정말 굵직한 대형 출판사 5곳에서 러브콜을 받게 되었다. 그리고 정말 원하고 원하던 출판사와 함께 할 감사한 기회가 주어졌다. 


나 역시 나에게 주어진 이 순간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왜냐하면 그럼에도 작가로 살겠다면. 내용 중에


"이름 없는 작가가 출판사에 무작정 원고를 보내서 책을 출판하게 된 가능성은 거의 없다." - 에드윈 맥다월의 글이 있다.


그러나

나는 운이 좋게도 그 거의 없는 가능성을 갖게 되었다.

출처: UTOIMAGE


집중력을 잃지 않고 싶어 그동안 이런 과정들을 남기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는 나의 집중력이 어느 정도인지 내 스스로 확인했기에 투고와 출간 과정도 함께 기록하려 한다. 이 역시 누군가 이름 없는 작가에게는 도움이 되리라 믿기 때문이기에.


교사로서의 부캐.

나는 김 작가로 정했다.


출처: UTOIMAGE


 읽고 난 교정지는 태우시오.

출판된 책을 갖게 될 테니. -조지 메러디스, 1902년 레이디 올리카 던컴에게 보낸 편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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