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2020년 나의 생일을 기념한 이벤트. 열었습니다.
아... 오늘, 내 생일이구나...
오늘 일요일, 오래간만에 늦잠을 실컷 자고 점심이 다되어 느지막이 일어나 휴대폰을 확인해보니, 제 생일 축하 카톡과 페이스북 메신저의 메시지들이 잔뜩 와 있더군요. 잠깐 잊고 있다 그때야 새삼 오늘이 생일인 것을 알았습니다.
원래 알던 오랜 지인들에게서 온 것도 있고, SNS 상에서만 관계를 맺고 있는 분들에게서 온 것도 있네요. 제가 주변 사람들의 대소사를 정말 바보 수준으로 잘 챙기지 못하는지라 이렇게 잊지 않고 인사를 챙겨주시는 분들의 인사들을 보며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잠이 덜 깬 채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쌓인 축하 메시지들을 죽 보며 2년 전 제 결혼식 때 그랬던 것처럼 올해 생일도 기념 삼아 뭔가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이벤트를 해보고 싶어 졌어요.
그래서, 이번 생일을 기념하여 이벤트를 하나 진행해보려고 합니다.
이벤트 내용은 대단한 건 아니구요. 최근에 다른 분들의 페이스북 포스팅으로 스쳐 지나가며 봤던 질문에서 영감을 받은 간단한 이벤트입니다. 요 몇 년 간 꾸준히 하고 있는 제 개인적인 고민과 요즘에 하고 있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구요.
이벤트 참여는 간단합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어 제가 드리는 한 가지 질문에 대해 자유롭게 답변해주시면 됩니다.
당신이 보기에 나는 어떤 사람인가요?
저를 아주 오래전에 보고 오랫동안 못 본 분들도 계실 것 같고, 최근에 자주 만난 분들도 계실 겁니다. 스치듯 뵌 분도 있으실 거고, 온라인에서만 관계를 맺고 실제로는 본 적이 없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모두 괜찮습니다. 실제의 제가 어떤 사람인지 알아맞히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당신이 생각하는 저'를 자유롭게 떠오르는 대로 말씀해주세요.
참고를 위해 최근에 리뉴얼한 제 홈페이지 주소를 공유합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비롯한 링크들도 같이 올라가 있습니다.
이벤트 참여 기한은 금일부터 일주일입니다.
까지 당신의 답변을 보내주세요.
귀한 시간 내어 이벤트에 참여해주신 분들을 위해 그에 맞는 선물이 있어야겠죠? :)
주신 답변들 중에서 저에게 가장 와 닿은 답변을 해주신 9명의 분들을 선정하여 <릭킴그림가게>에서 판매할 예정인 "원톤 스타일 페이스 드로잉"과 "폰케이스"를 제작하여 보내드립니다.
선정되신 분들은 답변 주신 댓글의 대댓글이나 개인 메시지를 통해 따로 알려드립니다. 그때 페이스 드로잉 작업을 위한 얼굴 사진과 함께 이메일, 핸드폰 기종, 케이스를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를 알려주세요.
그럼, 많은 분들의 솔직하고 멋진 답변 기대할게요.
감사합니다.
:
2020년 4월 5일 낮
안양 집 근처 카페에서
!
본 이벤트 글은 브런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홈페이지에 똑같이 올라갈 예정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아래 링크의 페이스북 포스트의 댓글로 달아주세요. (브런치 하시는 분들은 여기에 다셔도 좋습니다.)
https://www.facebook.com/1466676091/posts/10222985223486837/?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