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을 타면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제 나는 외로워서 울고 있다.

by 리프

진정한 어른이 된다는 것에 대해 고민해 보았을 때,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간간이 찾아오는 외로움이라는 감정을 최대한 무시하고 느끼지 않으려고 애썼다.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없는 셈 치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혼자 있어도 외롭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는데..

혼자서도 씩씩하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었는데..


이제 나는 외로워서 울고 있다.


사람을 싫어하면서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하는 나 스스로를 견디기 힘들다.



나의 외로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오래전부터 나는 외로움을 타면 어른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제와 보니 외로워도 혼자 잘 지내는 사람이 진정한 어른인 것 같다.



내가 어릴 적 내렸던 '어른'의 정의를 바꿔야 할 때가 왔다.



나를 위해..


내가 어른이 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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