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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브런치에서 팔로잉하고 있는 어떤 작가님의 새로운 브런치 북 제목이다.
"제 책 좀 사주세요."
피식- 하고 웃음이 나면서도, 자신의 책이 얼마나 자랑스러우면 저렇게 널리 널리 알리고 계실까 싶었다.
나도 출간된 책이 있다. 그런데 나는 단 한 번도 누군가에게 "내 책 좀 사줘."라고 당당히 말하지 못했다.
그저 "저... 책 냈어요."라고 작게 말했을 뿐이었다.
누군가에겐 읽고 싶지 않은 막장 드라마 소재일 테고,
또 누군가에게는 그저 종교 서적으로 치부될 수도 있는 나의 에세이.
그 이야기는 바로 여기, 브런치에 글 하나를 올리며 시작되었다.
생각해 보면 이혼이 뭐 별거인가 싶다가도,
매우 별거여서 눈물이 펑펑 쏟아질 때도 있고.
때로는 너무 흔해 빠진 이야기가 되다가도,
어떨 땐 이 세상 하나밖에 없는 대서사시가 되기도 한다.
사실 첫 책이 잘 되고 나면 싱글맘으로 아이와 사는 이야기,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아이 양육 및 교육에 관한 이야기,
싱글맘의 연애 이야기 같은 책을 시리즈물 마냥 줄줄이 출간하고 싶었다.
하지만 몸이 아프고 마음이 망가지면서 글을 쓰는 것조차 내겐 사치였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나는 내 글을 사랑했다. 그리곤 이내 미워했다.
내 꿈이었지만, 내 또 다른 꿈을 앗아가기도 했으니까.
내 책은 엄마의 글로 시작한다.
육십 넘어 처음 쓴 글이 딸의 이혼이 담긴 책의 추천사라니, 참 아이러니하다.
자신의 이혼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을 엄마를 생각하면 이내 눈물 버튼이 눌리고 만다.
그렇게 피, 땀, 눈물이 모여 만들어진 내 책이다.
2024년 1월 26일.
내 책의 생일이다.
한 번 제대로 기념하지도, 축하해 주지도 못했는데 곧 두 돌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용기 내어 말해본다.
"제 책 좀 사주세요."
(대형 온라인 서점 입점. 절찬리 판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