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의 처음 40년 동안은 본문을 제공하며

쇼펜하우어의 <쇼펜하우어의 인생론>

by 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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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의 처음 40년 동안은 본문을 제공하며, 그것에 뒤이은 30년 동안은 주석을 제공한다. 이 주석이 본문의 참된 의미와 맥락, 그리고 본문이 내포하고 있는 교훈과 모든 사소한 맛을 진정으로 이해하게 해주는 것이다.

인생의 마지막 무렵은 가장무도회의 끝 무렵에 가면을 벗는 것과 같은 것이다. 자신이 일생을 통해서 접촉해온 사람들이 진정으로 어떤 사람들이었나 명확해진다. 성격이 백일하에 드러나며, 선행과 악행이 그 열매를 맺고 해온 일이 당연히 받아야 할 평가를 받게 되며, 환영은 완전히 무너져버리기 때문이다. (...) 가장 기묘한 것은 자기 자신, 즉 자기 자신의 목표와 목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일에서 조차 특히 세상, 즉 타인에 대한 자신의 관계라는 점에서의 인식과 이해는 인생의 마지막 시기가 되어서야 비로소 가능해진다는 사실이다. (...)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를 알게 되는 것이다.p395~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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