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 스님의 <비움, 아름다운 채움>의 서평을 쓰며 생각했다.
서평이란 무엇일까. 비움에 관한 서평을 쓰고 보니 온통 ‘~하고 싶다’는 표현이 가득하다. 무슨 다짐 같은 서평이 되어 버렸다.
다시 생각해 본다. 서평이란 무엇일까. 아무리 찾아봐도 서평에 대한 고정된 정의는 없다. 사람마다 제각기 다른 기준으로 쓰고 있다. 나에게 서평이란 무엇일까. 책을 읽고 정리하고 서평을 쓰며 서평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도 함께 생각하곤 한다.
얼마 전에 내가 생각했던 서평의 정의는 더 많은 책을 읽고 난 지금의 정의와는 다름이 느껴진다. 서평에 대한 정의, 생각도 나의 영혼의 성장에 따라 함께 성장해 나가는 것인가, 라고 감히 생각해 본다.
나의 영혼이 내가 읽은 책의 권 수에 따라 성장했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때는 알지 못했던 서평에 대한 생각이 새로 태어난 것은 분명하다. 그것만으로 나는 감사하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하나라도 볼 수 있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하다.
어떤 책의 서평에서는 나의 과거를 돌아보게 만들고 또 어떤 책의 서평에서는 현재의 나를 볼 수 있게 한다. 이번에 읽은 비움에 관한 책에서는 미래의 나에 대한 생각을 품게 했다.
눈에 보이는 나의 일상은 어제와 똑같은 오늘이지만 책을 통해 새로운 언어를 배움으로써 어제와 다른 꿈틀대는 생명력을 느낀다. 살아있음을 배운다. 이 살아있음의 느낌이 오늘을 살게 한다.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하고 생각하며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