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S씨

by 리쌩전

"한국사람은 말이에요." 일본인 M씨는 말했다. "외국에 나가면 어떤 음식이 먹고 싶어요?"

"글쎄요." S가 대답했다. "저는 김치찌개였던 것 같아요. 그럼 일본인은 뭐가 먹고 싶어져요?"

"돈까스?" 대화를 듣고 있던 J가 웃으며 말했다. "돈까스는 어때요?"

일본인 M씨는 웃으며 손사레를 쳤다. "돈까스는 일본 음식이 아니에요!"

"그럼 라멘은 어때요?" S가 말했다.

"라멘은 중국음식이에요. 돈까스는 서양음식이고." 일본인 M씨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마 스시일거에요. 저는 처음에 한국왔을 때도 제대로 된 스시가 정말 너무 먹고 싶었어요. 한 10년 전이었나? 가까이에 회전초밥 집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너무 반가워서 친구와 함께 거기에 갔는데 글쎄, 초밥이 너무너무 맛이 없었어요. 생선 상태도 좋지 않고 맛없는 밥 위에 올려져있어서 실망했던 기억이 없어요. 제대로 된 초밥집은 너무 비쌌어요. 일본에서는 편의점이나 작은 마트에서 파는 싼 스시도 맛있는데... 외국에 있으면 스시가 제일 생각나는 것 같아요. 그쵸? 어때요?" 그는 일본인 R씨를 바라보며 물었다.

일본인 R씨는 조금 생각하다가 말했다. "음, 저도 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