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슬퍼했다
인간은 언젠가 죽을 수밖에없다
거의 한 달 만에 올리는 글이다
회사에 들어가서 적응하느라..... 잠 못 자서 수면제 먹고.... 그동안 글을 쓸 여유가 없었나 보다
지금 글을 쓰는 2021년 8월 30일 저녁은 가을비가 엄청 내리며 기온이 뚝 떨어져 창문을 열어놓으니 제법 쌀쌀함이 느껴질 정도이다
여름이 가는 게 몸소 다가온다~ 2021년 여름이여 이제 안녕 ~!
건강과 체력이 이제 나이 오십되니 40대 때 하곤 확연히 다르다는 걸 확연히 인지하게 되었다
혈압은 고혈압 판정을 가까스로 통과하게 되었고 심장에는 미세한 불편함이 감지되어 협심증 의심이 가니 큰 병원 가보라는 동네 단골 병원의 권유까지
체력은 조금만 무리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자거나 하게 되면 그 피로도가 그다음 날 아니 며칠 여파가 지속되기도 하니 당황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젊었을 때는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죽음 , 신의 부르심 등을 생각해보며 지난날 내가 살아온 길을 되돌아보게 되는 소중한 계기가 되어 오히려 현재의 상황은 축복의 시간이 되었다고 생각된다
인간은 천년만년 살 것처럼 재산을 축적하고 권력에 집착하며 남을 미워하고 인생에 애증을 가지고 살아가는데 신이 당장 오늘 밤에 ' 이제 내 곁으로 돌아오라 '라고 부르신다면 이 세상을 등지고 갈 수밖에 존재가 아니던가
그러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아차릴 수 있다면 지금 세상이 이렇게까지 부정, 부패와 폭력... 다툼 , 갈등 들이 만연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그렇다 치더라도 나는 어떠한 자세로 살아갈 것인가 자문해 본다
그동안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모님께 대한 효도 , 가족에게 따듯한 위로의 한 마디 , 마음에 들지 않은 직장 동료에게 작은 친절 베풀기 , 매일 아침 건강한 몸으로 눈을 뜰 수 있는 것에 대한 감사 등 많은 것들을 놓치고 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부모님께 그동안 키워주시고 사랑 주신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카톡을 보내보았다
아내에게는 못난 남편에게 시집와서 뒷바라지하느라 고생이 많았다는 표현을 해보았다
우리의 내일은 우리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영역에 있는 것이니 우리는 매일 개인적인 종말을 대비하며 하루 하루 감사로 충실히 살아야 된다고 말했는데 아내는 그래도 그 말이 서글펐나 보다!!
노년에 들어 비슷한 시기에 같이 하늘나라로 갔으면 하는 바람이 아내에게는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그렇게 되기를 나도 희망에 본다
ps : 고 3이라 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아직 집에 오지 못한 아들이 오면 오늘은 고생했어! 아들 사랑해 라고 말해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