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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 Rebecca Apr 05. 2024

새벽 3시 30분 기상 (3)

하루를 3일로 사는 법

하루를 3일로 살아보기로 했다.



1. 새벽의 하루

2. 평범한 일하는 하루

3. 여유로운 3일의 마무리 하루




새벽시간은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채웠다. 일어나서 이불을 정리하고 물을 마시고 아침일기를 쓰고 운동을 가고 찬물샤워를 하고 길을 걷고 책을 읽고 글을 쓰고 외국어를 공부한다. 이런 것을 다 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나는 모두 하고 싶다. 매일 하고 싶지만 미루게 되는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 : 당장 급한 것

우리는 당장 급한 것을 해결하느라 정작 중요하지만 급하지 않은 것들을 돌보지 않는다. 건강, 가족, 친구, 취미 이런 것들이 해당한다. 당장 급한 것은 일에 관한 것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를 3일처럼 살면서 저 많은 것을 하면서도 너무나 여유로운 이유는 1. 새벽에 나를 자극하는 요인이 없기 때문에 집중이 잘되고 온통 내가 하고 싶은 것들로 짜인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하루종일 기분이 좋다. 2. 일하는 시간에도 아침의 평화로운 기분이 지속되기 때문에 집중력이 유지되어 야근이 필요 없다. 3. 여유로운 마무리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 대화를 하며 저녁을 먹고 일찍 자기 때문에 문제 발생의 상황을 만나기 힘들다. 안전하면서 안정감 있는 생활을 하게 된다. 



내가 새벽시간을 택하면서 포기한 것들

1. 친구

2. 전화로 대화하는 대부분의 것들 (카톡, 전화 등)

3. 저녁약속



나는 일찍 일어나기 일 년쯤 전부터 이 시간을 준비했다. 

글에도 적었지만 몰입의 시간에 들어가기 위해서 나는 최대한 몰입에 방해되는 요인을 제거했다. 한 번에 모두 제거했기 때문에 금단현상이 크지 않았다. 친구도 친구들이나 불필요한 연락들을 받지 않았다. 내 생일 알림도 껐다. 차츰차츰 나를 자극시키던 소음들이 사라지고 일정기간 금단현상이 찾아왔다. 금단현상의 이름은 외로움이었다. 나는 외로움을 즐기기로 했다. 그래서 외로운 감정이 느껴질 때마다 나는 그 감정을 행복한 감정이라고 스스로를 세뇌시켰고 지금 나는 거의 완벽하게 적응했다. 










새벽에 눈을 떠서 내가 정한 순서대로 몸을 움직이면서 나 스스로에게 집중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가 해나갈 것들을 차례차례 해낸다. 새벽에 일어나고 66일(습관이 완성되는 기간)이 지나자 내 정신은 더욱 맑아졌다. 






진정한 몰입의 시간이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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