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 Rebecca Jun 05. 2024

투잡, N잡 추천 (1)

현실알바

  A라는 여자가 있다. 딸아이를 키우며 남편의 사업 빚을 일부 떠 앉고 아이와 함께 한 달 한 달 힘겨운 생활을 한다. 능력은 없다. 돈도 벌고 싶지 않다. 그냥 아기를 예쁘게 키우고 싶다. 편하게 살고 싶어서 매번 카드 빚을 내어 남편이 원하는 사업자금을 마련해 준다. 희망의 끈을 놓고 싶지 않다. 그러나 어김없이 남편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 심장이 덜컹 내려앉기를 몇 년째이다. 빚은 늘어만가고 밤마다 몰래 울며 죽고 싶다고 생각한다.



 B라는 여자가 있다. 개인사업을 하면서 N잡을 나선다. 딸을 키우고 있다. 낮에는 고액전문직으로 일한다. 여유시간에는 단기아르바이트를 나간다. 그녀는 얼마 전에 집을 샀다. 이어서 좋은 차도 샀다. 전문직을 하면서 왜 단기알바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게 말한다. "나는 제자리걸음 할 시간이 없어요. 단기아르바이트를 하면 여유 있게 살 수 있죠. 쓰기만 할 수는 없잖아요." B의 집에서는 항상 웃음꽃이 핀다.



빚이 없고 자산이 많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나가서 일해라. 그리고 돌아와서 운동을 하고 책을 읽고 느낀 점을 글로 적어라.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변할 것이다. 앉아서 누워서 무엇을 먹을지만 고민하면서 나의 인생이 변한다고 믿는다면 그것은 정말 정신병 초기 증상이다. 그리고 하루에 이루려는 욕심을 버려라. 십 년의 계획으로 천천히 꾸준히 해라. 되고 싶은 살고 싶은 인생은 꾸준함으로 반드시 온다.



A와 B를 보고 어떤 기분이 드는지 묻고 싶다. 저 둘 중 한 사람은 '나와 같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는 과거 내 인생을 타인에게 맡기고 싶었던 A였다. 그리고 지금은 당당한 B다.






나는 낮에는 작가이며 10년 넘는 경력의 교육전문가다. 그리고 11년째 N잡을 하고 있다. 왜 그렇게 많은 일을 하느냐고 누군가가 묻는다. 마치 '밥이 없으면 빵을 드세요.'라고 하는 소리같이 들린다. 당신도 궁금한가? 내가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이유. 이유는 간단하지 않을까? 일단 갚아야 할 빚이 많았다. 그리고 모두 갚았지만 제자리 걸음 할 수는 없었다.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했다. 그러니 가능할 때 가능한 만큼 단돈 천 원이라도 더 벌어야 했다. 그리고 성장을 위한 공부도 놓지 않았다. 나는 인생에서 '책, 글쓰기, 배움'이 세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먹고살 것이 해결이 안 된다면 이것이 무슨 소용인가? 그렇기 때문에 생활을 잘 유지해 나갈 일도 해야 한다. 스스로 존재해야지 책도 글도 배움도 나를 돕는다. 그 무엇도 남에게 의지하는 게으르고 어리석은 사람을 돕지 않는다.





내가 A였던 시절에는 나는 스스로를 우월한 사람이라고 정의했었다. 저 사람보다 나은 사람이고 저 사람보다 멋지게 살 사람이라고 엄청 생각했다. 그리고 현실에 화가 났다. 나는 왜 이렇게 살지? 나는 왜 저 사람보다 못 사는 걸까? 내가 더 예쁘고 멀쩡한데 왜 나는 이렇게 살지? 하는 생각에 온통 빠져있었다. 그렇게 사실이 아닌 허황된 착각 속에 빠져서 여러 해를 보내 본 후 나는 깨달았다. 알고 보니 나는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었다. 꿈에서 깨어나 현실적인 나를 받아들였다. '아니다. 나는 우월한 사람이 아니다. 다만 내일은 다를 수 있다.' 생각만으로는 내가 우월하거나 혹은 잘나게 되거나 또는 누군가가 나를 멋지게 만들어 줄 가능성도 이미 희박하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 후에 무엇을 해야 원하는 인생을 살 수 있는지 알고 싶었다. 잘 모르겠으면 책을 봐야 한다. 무작정 책을 읽기 시작했다. 성공한 사람들이 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 안에 나의 답을 찾아냈다. 내 마음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정확하게 표현해내지 못했다. 작가들은 내가 하고 싶은 말들을 잘 표현해 놓았다. 정말 경이롭다. 책을 읽고 책 속에서 답을 찾은 후 글을 통해서 내면의 목소리를 꺼낼 수 있게 되었다. 글로 적고 말로 표현해 보며 내가 원하는 나에게 다가갈 방법을 찾고 바로 당장 실행에 옮겼다.






저기 멀리 있는 반짝이는 나의 모습은 지금 내가 아니다. 그렇지만 언젠가는 내가 될 수 있다. 부자가 되고 싶다면 투자서적부터 읽고 일을 해서 돈을 모으고 조금씩 투자를 시작하면 된다.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어느 분 야를 깊이 공부하고 학위를 받고 석사도 박사도 도전하면 된다. 예쁘고 싶다면 돈을 모아서 하나하나 고치고 운동해서 몸을 만들며 화장기술을 터득하고 아름다운 헤어스타일링도 완성하면서 본인을 가꾸어 나가면 된다. 무조건 예뻐지고 멋있어진다. 




나는 내가 우월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절대 우월하지 않았다. 우월한 나를 그려놓고 글로 적어보았다. 당당하고 우월하며 멋진 내가 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할까? 책을 더 많이 읽고 멋진 일을 하며 공부도 더 많이 해야 했다. 그래서 당장 가능한 것부터 시작했다. 책을 읽고 책 속의 내용을 정리해 메모했으며 내가 원하는 교육업 일을 시작했다. 일하면서 공부할 수 있는 사이버대학교에 등록했고 매일 새벽까지 공부했다. 그러면서도 항상 내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아이가 잠든 시간에 나의 성장과 관리를 위한 시간을 확보했다. 그리고 그것을 절대 멈추지 않았다. 




하나하나 천천히 내가 원하는 나의 모습 바로 '우월한 그녀'에게 다가가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바로 실행에 옮겼다. 바쁜 와중에도 자기 관리를 놓지 않았다. 일과 공부에 찌들어서 못생기고 늙어진 나를 만나게 된다면 너무나 슬퍼질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운동을 하고 셀프 마사지를 하면서 공부를 하고 아이를 돌보고 일을 했다. 반드시 지켜낸 것이 있다면 바로 내가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교육업에 관한 일을 항상 일의 중심에 두고 했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시간이 가져다주는 마법을 믿었기 때문이다. 직장을 믿지 말고 직업을 믿으라는 말이 있다. 그래서 나는 나의 직업 교육업을 지켜내면서 월급이나 시급의 노예가 되지 않고도 내 직업을 유지하며 N잡으로 여유를 찾고 또 책과 배움 글쓰기로 성장을 이뤄냈다.



내 인생을 변화시킨 한 가지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공부라고 망설임 없이 말하겠다. 일하면서 공부를 하는 사람이 바로 성장하는 사람이다. 공부만 한다면 배가 고플 것이고 일만 한다면 돈은 모아지겠지만 성장은 할 수 없다. 일을 하면서 시간을 내어 공부하는 사람만이 성공의 길에 오르게 된다.



하지만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남에게 의지해서 편하게 살고 싶은 게으른 당신이 성공할 가능성은 없다.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오늘 지금 당장 내가 존재(내가 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 하기 위한 것을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 그러니 일어나서 일하고 운동하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해라.



지금부터 내가 해보았던 지금도 하는 뻔한 투잡을 추천하겠다.

오늘은 장기적인 투잡(글쓰기나 번역 등)이 아닌 바로 당장 현금을 벌 수 있는 투잡을 추천한다.

그냥 너도 나도 하는 뻔한 것을 찾아서 해라. 투잡에 특별한 것은 없다. 그냥 가장 빠르게 당장 할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해라.



1. 호텔아르바이트 (주방보조, 홀서빙)

2. 배달(쿠팡이츠, 배민)

3. 쿠팡센터 단기아르바이트(쿠펀지)



이 세 가지 모두 급여가 빠르게 들어온다.

익일 급여 ~ 주급까지 있다.


검색하면 방법이 모두 나온다.


모든 것은 의지다. 못하는 것은 없다. 의지가 없을 뿐이다. 그러나 의지는 나도 없다. 그러니 하고 싶은 마음은 스스로 만들어라. 그리고 꾸준히 해라.


시작하면 흘러가는 대로 될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고통이 동반된다. 하지 않았던 일을 하면 찾아오는 신체적 고통이다.


일단 1,2,3 모두 발바닥이 많이 아프다. 그리고 온몸이 괴롭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다. 2주만 지나면 몸이 적응해서 괜찮다. 하루하루 견디면 별것 아니게 된다. 못 견딜 정도라면 왜 계속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 사람들은 나와 다르다고 말하고 싶겠지만 미안하게도 모두 똑같다. 그냥 꾸준하게 했을 뿐이다.

꾸준함은 단기알바에서도 승리를 가져다준다.

나는 단기아르바이트를 운동이라고 생각하며 일한다. 운동도 하는데 돈도 받고 이런 꿀잡이 어디 있나. 뭐 하러 그렇게까지 하느냐고 비아냥대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그 사람들은 대부분 아무것도 안 하는 사람들이다. 시작하는 사람, 해본 사람들은 절대 그런 말을 하지 않는다. 살던 대로 살 사람들 말에 감정 휘둘릴 시간이 없다. 그런 사람 손절하고 그냥 나가서 일해라. 남 눈치 볼 바에는 외로움을 즐기면 혼자 가라.



지금보다 더 잘살고 싶다면 일어나서 운동을 하고 나가서 일을 해라. 그리고 책을 읽고 공부를 하고 글로 느낀 점을 적어라. 제발 이중에 한 가지라도 해라.

작가의 이전글 새벽 3시 30분 기상 (5)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