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스테인은 무엇인가
요즘 나는 목공에 취미를 들였다.
사실 전부터 목공을 하고 싶어 학원에 다녔기도 했고, 원형 스툴 하나와 낮은 수납장 하나를 만들었고, 지금은 책장을 만들고 있다.
나무는 종류가 여러 가지가 있고, 비싼 목재와 비교적 싼 목재도 있다. 나는 주로 싸고 다루기 쉬운 목재를 사용한다. 싸고 다루기 쉬운 목재는 너무 밝은 목재라 원하는 색의 목재 느낌을 내기 위해서는 필히 스테인을 발라야 한다. 스테인을 바른 목재는 전과 다르게 고급 목재 느낌을 줄 수 있다. 또한 목재에 스크래치가 나거나 크게 파여도 감춰줄 수 있다. 날 것의 모습은 어찌 보면 다듬어지지 않은 가장 순수한 상태일 것이다. 하지만 잘못 만지면 가시가 박혀버리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나 또한 스테인이 필요하다. 나의 날 것의 모습을 다듬어주고 꽤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어줄 테니까. 그리고 나만의 색을 보일 것이다.
나의 스테인은 무엇일까? 무엇이 나를 다듬어 주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