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D Diary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애나 라잎 May 30. 2023

샤토 몬텔레나 샤도네이: 예쁜 바닐라 아이스크림

Wine Notes: Chateau Montelena Chardonnay

Chateau Montelena Chardonnay 2017

샤토 몬텔레나 샤도네이 2017


Chardonnay 샤도네이 100%
USA > California > Napa Valley 나파 밸리
Ageing: 10개월 프렌치 오크 배럴 숙성
13.9% ALC.
Taste & Style: 복숭아, 살구, 꿀, 꽃 향으로 시작해 신선한 배, 시나몬 향. 입 안에서는 밝은 산미와 함께 레몬 커드, 그린 애플, 토스트로 펼쳐지는 팔레트. 피니쉬에서는 화이트 페퍼와 오렌지 제스트 힌트.
With: 참치 요리, 돼지고기, 보쌈, 피자, 치즈
*Vivino: 4.4

1976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 캘리포니아 와인 대결 '파리의 심판'에서 화이트 와인으로 1위를 차지한 '샤토 몬텔레나 샤도네이'. 실제 이야기와 영화 속 이야기는 조금 다르다고 하지만, 영화 '와인 미라클'을 보면 전체적인 이야기가 쉽게 들어온다.


미국 와인 클래스에서 맛보았는데, 이 와인의 등장 자체에 깜짝 놀라고! 맛있는 향에 또 깜짝 놀랐다!


부드러운 바닐라 향이 코끝을 감싸고 기분 좋은 산미가 목을 타고 넘어간다. 바닐라 향이 나는 샤도네이는 많지만, 샤토 몬텔레나 샤도네이에서는 과하지 않은 예쁜 바닐라 향이 난다. 바닐라 아이스크림 중에서도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내 앞에 있는 듯! 예쁘고 사랑스러운 샤도네이다. 복숭아, 살구 같은 핵과류에 파인애플 뉘앙스도 살짝 느껴진다.


입 안에서는 레몬의 상큼함이 가득하다. 어떤 해산물 요리와도 좋을 것 같은데, 그래도 바닐라 향이 코끝을 맴도니, 전복 버터구이, 오일 베이스의 씨푸드 파스타와 잘 어울릴 것 같다.


두 번째로 마셨을 땐 '팝콘'이 생각났다! 최근의 빈티지들이 '팝콘'같은 캐릭터로 바뀐 것 같다고.


좋은 가격에 보이면 사두고 싶은 샤토 몬텔레나 샤도네이. 또 마시게 되면 첫인상처럼 바닐라 아이스크림이었으면 좋겠네-!


매거진의 이전글 레몬색의 예쁜 샤도네이, 조셉 드루앙 륄리 블랑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