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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나 라잎 Feb 21. 2023

도멘 꼬르디에, 마콩 밀리 라마르틴

Wine Notes: 도멘 꼬르디에, 마콩 밀리 라마르틴

Domaine Cordier, Mocon Milly-Lamartine 'Clos Du Four' 2020

도멘 꼬르디에, 마콩 밀리 라마르틴 '끌로 드 푸르' 2020


Chardonnay 샤도네이 100%
France > Bourgogne > Maconnais > Macon > Macon-Milly Lamartine
13% ALC.
With: 훈제오리, 연어, 장어, 피자, 파스타, 해산물, 수육 등
*Vivino: 4.0
*구입처: 쁘띠뱅한남 / 구입 가격: 54,000원

도멘 꼬르디에 마콩 밀리 라마르틴. 마코네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을의 와인이지만, 시트러스 한 향과 함께 ‘노란 꽃송이 향'이 난다는 설명 문구에, 궁금해서 집어 들게 된 와인이다.


도멘 꼬르디에(Domain Cordier)는 부르고뉴 남부, 마코네(Maconnais) 지역의 핵심 생산자로, 마코네의 '꼬슈 뒤리(Coche-Dury)'란 별명을 가지고 있다. *꼬슈 뒤리는 부르고뉴 화이트 명가로 뫼르소 최고의 생산자.


'노랑 꽃송이 향'은 역시나 느끼기 어려웠고, 상큼한 레몬 같은 과실류보단 부드러운 사과향이 나고, 브리오슈까지는 아니지만 기대하지 않았던 ‘맛있게 구워진 빵향’이 난다. 같이 마신 지인은 ‘꿀향’이 나는 것 같다고 했음!


적당한 산도와 바디감, 아름다운 미네랄리티를 가진 와인으로 무엇보다 입 안에서의 질감이 너무 좋았는데, 입 안에서 투명하게 미끄러지는 듯한 느낌이 든다. 그 질감 때문에, 마시는 순간순간 입 안에 닿는 와인의 촉감에 내 촉각을 곤두세우게 되었다.


와인에서 느껴지는 향과 맛이 완전히 내 취향이 아니더라도, 질감으로 맛있게 마실 수 있다는 걸 증명해 준 또 하나의 와인! 이 와인을 고를 때, 옆에 마코네의 다른 마을 와인들이 조르륵 있었는데, 하나하나 모두 맛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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