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e Notes: Dog Point, Chardonnay 2019
Chardonnay 100%
New Zealand > South Island > Marlborough
Ageing: 프렌치 오크에서 18개월 숙성
Taste & Style: 시트러스 계열의 향과 복숭아, 깨 볶는 향, 꿀, 약간의 바닐라 아로마. 입 안에서는 신선하면서도 풍부한 질감.
With: 조개류의 갑각류 요리와 생선, 흰 살코기
*Vivino: 4.0
*구입처: 조양마트 / 구입 가격: 5만원대
깨 볶는 향이 난다는 뫼로소에 관심을 가지다 5만원대의 샤도네이 중에도 그런 향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이 있다고 해서 구입하게 된 도그포인트 샤도네이.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잔에 따르자마자 깨 볶는 향을 넘어 고소한 참기름 향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약간의 쿰쿰함도 있지만 정말 진~한 참기름 향이 난다.
그러고 보니 도그포인트 쇼비뇽 블랑은 그 어떤 쇼비뇽 블랑보다도 진한 열대 과일향을 보여주었는데, 샤도네이까지 경험하고 보니 도그포인트 와인들은 뚜렷하게 드러나는 진한 향을 가진 게 특징이 아닐까 싶다.
컬러는 볏짚색에 레몬즙 한 방울이 떨어진 색. 차가운 상태로 처음 마셨을 땐 의외로 산도도 높고 레몬같이 상큼했는데, 실온에 두고 마시며 온도가 점차 떨어지니 입 안에서도 고소함이 감돌기 시작했다. 약간의 미네랄리티, 서양배 느낌도 있음.
꽃게찜과 함께했는데 괜찮은 페어링이었다. 꽃게, 새우 같은 슴슴한 맛의 해산물과 무난하게 잘 어울릴 것 같고, 전복버터구이와도 물론! 전복내장밥이랑 먹으면 참기름은 도그포인트 샤도네이가 뿌려줄 듯ㅋ 흔하지 않은 스타일의 샤도네이니 온전히 와인의 향과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것도 좋을 것 같고-ㅎ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에 깨 볶는 느낌의 화이트 와인을 경험해보고 싶다면 도그포인트 샤도네이만 한 게 없을 것 같다! 추천해 주신 분께 깊은 감사를 표하며... 다시 채워 넣으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