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에 비친 반짝거리는 물보석에 행복했다가 식욕을 참지 못하고 무턱대고 먹어버리는 모습에 좌절했다가 어떻게든 몸은 반듯하게 만들어 보겠다고 버둥대는 거울 속의 나와 눈이 마주쳐 허허 웃다가 잘하고 있다고 위안하다가 왜 나는 뭐든 남들만큼 열심히 끈기 있게 하지 못할까 자책하다가 그냥 싹 다 그만둬버릴까 울화가 치밀다가 결론은 그래도 아직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고 달래며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밤이다. 고생했다 한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