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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일라 Feb 21. 2021

2월 21일의 마음

포기하지마 아직은 나야

햇볕에 비친 반짝거리는 물보석에 행복했다가
식욕을 참지 못하고 무턱대고 먹어버리는 모습에 좌절했다가
어떻게든 몸은 반듯하게 만들어 보겠다고
버둥대는 거울 속의 나와 눈이 마주쳐 허허 웃다가
잘하고 있다고 위안하다가
왜 나는 뭐든 남들만큼 열심히 끈기 있게 하지 못할까 자책하다가
그냥 싹 다 그만둬버릴까 울화가 치밀다가
결론은 그래도 아직은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내일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고 달래며 일주일을 마무리하는 밤이다.
고생했다 한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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