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몽

by 붙박이별

꿈을 꾸었다.

어둡고 축축한 곳에 서있었다.

뒤에서 목소리가 서늘하게 들렸다.


" 죽고 싶다며?"

나는 소름이 돋아 대답도 못했다.


목소리가 내 손에 작은 칼을 쥐어주었다.

"그어"

목소리가 말했다.

나는 손목을 그었다.

손목에서 피가 똑똑 떨어졌다.

목소리는 그런 나를 비웃었다.


그리고 내 손에 과도가 쥐어졌다.

"이번엔 목을 그어, "

목소리기 더 낮은 음성으로 말했다.

나는 망설임 없이 목을 그었다.

뚝뚝.. 주르륵... 피가 흘렀다.


검붉은 피를 보자 갑자기 죽음이 두려워졌다.

목소리기 말한다.

"쯧쯧... 그렇게 해도 못 죽어."


그리고 검고 어두운 목소리 쪽에서 큰 칼이 날아와 내 가슴에 박힌다.

나는 비명을 지르며 꿈에서 깨어났다.


내 비명에 놀라 방으로 달려온 남편의 품에서 한참을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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