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

by 붙박이별

살아왔다 하기도 부끄러운 많지 않은 나이에.


나는 또 '수리를 필요로 하는 물품' 딱지를 붙이고


병원에 맡겨졌다.


기구를 잡은 자들은


나를 가르고.


자르고.


꿰매어 가며 나를 수리해 주었다.


나는 겨우 수습되어

집으로 돌려보내졌다.


와... 집이다.


와... 침대다.


와... 내 편한...


근데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이 낯설다.


거울에 비친 내 모습은


수리 후.. 가 아닌.


땜질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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