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1.

by 리핏

새해의 첫 달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연말에는 스스로에게 느긋한 하루도 허락할 수 있었지만, 새해가 밝자 다시 마음을 다잡아야 한다는 압박이 밀려왔다. 마치 월요일 아침처럼, 설렘보다는 부담이 더 크게 다가왔다. ‘월요병’과 같은 ‘새해병’이 1월을 지배했다.


작년 7월 갑자기 도진 병은 나로 하여금 ‘죽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아직 그 경험과 고통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 매일 아침 눈을 뜰 때마다 다시 출혈이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이 스며들고, 이전에는 없던 속쓰림이라는 새로운 증상도 찾아왔다. 회복이 먼저라는 이유로 스스로에게 느슨하게 살 유예 기간을 주고 있지만, 올해도 마냥 시간을 흘려보낼 수는 없다.


다행히 독서는 꾸준히 즐기고 있지만, 읽기만으로는 성장감이 충족되지 않는다. 수동적인 정보 습득을 넘어, 정보를 정리해 나의 지식으로 만들고, 능동적인 창작 과정을 통해 그 지식을 형체화해야 한다.


그 시작은 역시 글쓰기다. 이 글도 그래서 쓰고 있다.

그렇다면, 글쓰기 다음은?


개발자이자 PM으로서, 내가 지식을 형체화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결과물은 결국 ‘앱’이다. 그렇다면 어떤 앱을 만들 것인가. 나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앱. 그건 바로 글쓰기를 도와주는 앱이다. 한 문장 한 문장 써 내려가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생각을 정리하는 과정이 어려운 나에게, 보다 효율적으로 글을 완성할 수 있도록 돕는 도구. 그것이 내가 만들어야 할 앱이다.


이 글을 시작으로, 올해 나는 나의 글쓰기를 도와주는 앱을 만들고, 그 과정을 글로 기록할 것이다.


새해의 첫 다짐이 이제야 조금 선명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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