훨훨 날아 오르기
세상에나 마상에나 심지어 어제는 추적추적 비가 오는데 제주시에서 서귀포시로 빠지며 신호를 대기하던 중에 뒷차에 받쳤다. 물론 몸은 멀쩡하고 소리에 비해서 차도 멀쩡했다.
뒷 운전자도 여자, 뭐 굳이 못되게 뒷목잡고 나올 거 없어서 전화번호만 교환 한 채 집으로 갔다.
대물/대인 보험청구는 좀 오버고 한의원만 다니면 될 것 같아서 대인보험만 접수 요청했다. (사람이 착하게 살아야 복을 받지)
여턴, 엄마도 별 일 없으니 천만 다행이라고 하고, 처음에는 "아 진짜 올해 하다하다 별일이 다 생긴다. 관재구설수에 생사를 오가는 마당에 이젠 가만히 서 있는 차를 뒤에서 박기도 하고 와 진짜 죽어라 죽어라 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온 몸에 기운이 다 빠지는 느낌이었다.
근데 뭐 돌아보니 진짜 크게 액땜한 것도 같고, 사건 이후로 편하게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면서 이제 바닥을 다 쳤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강하게 지배하는 것이다. 그러니까 지금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어제 사고 이후로 기분이 굉장이 HIGH 해 졌다는 점?
진짜 차도 멀쩡, 몸도 멀쩡, 쏘 아임 베리베리 러키

글빨도 잘 받고, 사람들하고 관계도 좋고...
어제는 D대리를 만났다. 결혼 4년만에 이혼하는 또다른 남직원... 내가 해 줄 말은 그래도 애 없는 이혼은 나름 축복이니 이제 서울가서 꽃길만 걷길 바란다는 진심어린 말 밖에 없었다.
나를 비롯하여 다들 바닥을 치고 있는 사람들 모두 하반기에는 자리잡거나 대성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