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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onkoni Jul 05. 2021

개판에서 승리하는 법

가끔 똥이 무서워서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본다. 반은 맞고 반은 틀린말. 

정말 똥과의 정면승부 없이 더러워서 피할거면 뒤로 딴 말 하지말고 기분 좋게 피하라. 그게 불가능 하다면 '사실은 무섭지 않고 더러웠다며' 자기 합리화 하지 말고 똥에게 당당하기 맞서 싸우라고 말하고 싶다. 



절대로 인생에서 적을 만들지 말라는 말이 있다. 말은 좋지. 적 없이 살고 모두에게 좋은 소리 들으면 얼마나 좋아. 그런데 그게 쉽지 않다. 적도 아군도 없이 모두에게 회색분자로 사는 거, 글쎄 나하고는 맞지 않는다. 

무조건적인 내 편, 내 찐팬, 내 찐인맥이 손가락에 꼽을 정도만 있다면 적들이 있어도 버틸만 하다. 

대신 내 사람은 확실히 챙기고, 나의 적은 나와 눈도 맞추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응징할것. 


뭐 이도저도 아닌 것만큼 매력 없는 사람은 없으니까. 


살수록 인생이 재밌다. 다양한 이벤트가 참 많이 터지고 덕분에 내공이 깊어진다. 살

면서 개를 만나지 말자. 그런데 만약 개를 만나면? 개판에서 싸우는 법은 나도 개가 되어 짖어야지. 섣불리 물지 말고, 내 눈빛만 봐도 뒷걸음질 치게 만들어야 한다. 

개판에 안 뛰어드는 게 좋지만 이왕 개판의 한 가운데에 내가 있다면 물어 뜯을 것. 싸워서 쟁취할 것. 

그게 내가 내 인생을 온전히, 흠뻑 젖어 살아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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