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다시 시작이야
2월도 어느덧 중순.
욕처럼 들려서 우습기도, 불쾌하기도 했던 병신년의 신정이 지나고 구정도 지나고, 이젠 별로 감흥도 없는 밸런타인데이도 지났다. 어느덧 2월 중순이고, 이때쯤이면 나를 한번 돌아볼 때!
일단, 글 2편에 응모를 했고 (결과와 상관없이 뭔가를 끝냈다는 사실 자체에 뿌듯)
빠지지 않고 집에 있는 실내 사이클을 하루에 10km 이상 타고 있으며 책도 많이, 영화도 많이, 기회가 되는 한 국내 여행도 시간을 내서 짬짬이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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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햇수로 2년째 돈을 버는 생산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아무런 불안감 없이 때가 되면, 나를 위한 생산적인 일이, 인생을 바꿀만한 뭔가 대단한 일이 자연스럽게 내 앞에 펼쳐질 거라고 믿는다. 이렇게 나의 인생에 대책 없이 낙관하며 중압감을 놔버리자 인생이 이렇게 편안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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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지만, 열심히 살되 너무 앞만 바라보며 살면 안 된다는, 그렇게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열심히 노력한다고 꼭 그대로 풀리지 않았던 것처럼 조금 chill out 한다고 남보다 뒤쳐지는 거 아니다.
물론 뭐 가끔씩 찾아오는 불안감과, 이거 안되면 어쩌지? 3개월 뒤 6개월 되는 어쩌지?라는 막막함이 있지만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과감하게 생각 버리기 연습을 하기로 했다.
그리고 다시 아직은 연초에 마음을 다잡으며 다시 한번 목표를 점검하고, 인생을 편안히 긍정적으로 살되, 나태해지지는 않도록 담금질을 할 때!
1. 쓰기로 한 글은, 이거다 싶은 competition 은 기한을 지켜서 꼭 낼 것. (그래야 될 것이고, 혹여나 되지 않아도 후회가 없다)
2. 운동하기. (결국에는 건강이다)
3. 일본어 독학하기. (직장 다닐 때는 직장인이라는 핑계를 대고, 아일랜드에 있을 때는 영어 하러 와서 일본어가 웬 말이야 싶었지만 하루 24시간이 온전히 나를 위해서 돌아가는데도 독학하지 못한다면 그게 바로 바보 멍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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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작지만 병신년의 끝은 창대하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