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지속하는 힘에 대하여
나는 작가다. 하루에 엉덩이를 붙이고 랩탑을 두드리는 절대량으로만 본다면 나는 작가가 맞다.
그러나 사실은 이제 막 이곳저곳 문을 기웃거리면서 공모전에 한번 붙어 볼려고 애쓰는 백수이고, 나는 잘 쓴것 같은데, 내 가슴속의 들끓는 아이디어와 이야기들을 글로 조잘조잘 풀어보고 싶은데, 그게 잘 안되서 많이 답답한 그저 작가 지망생이다.
서울생활 다 접고, 아일랜드 생활 다 접고, 이렇게 부모님 계시는 집에 내려와서 엄청난 눈칫밥과 한숨을 다 받아내며 "아 나는 될거야" 라고 퉁명스럽게 내뱉은뒤 하루하루를 견디는 뻔뻔한 딸이기도 하다.
불안은 하지만 회사 다닐때처럼 불행하지는 않다는걸 위안 삼는 정도?
전업작가 처럼 부지런히 써댈꺼다. 언제까지? 돈이 다 떨어져서 더 이상 글을 쓸 수 없을때까지.
그렇게 수개월 동안 글을 엄청 나게 써댔는데 아무런 성과가 없으면 그땐 깨끗이 접고 방향을 틀 계획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미련없이 다른 걸 찾을 듯 하다. 다른거? 그게 뭐가 될진 모르겠다. 회사생활은 죽어도 다시 하기 싫다고 몸부림 치는 만큼, 또 다른 길이 열리겠지.
부모님 밑에서 밥먹고 잠자고 공과금 걱정 하지 않고 살아온지 두달째, 곧 석달을 앞두고 있다. 이 외에 친구 만나거나, 옷이 필요하면 당연히 내 통장에서 돈을 찾아서 쓰는, 그야말로 income 없이 outcome 만 계속 있는 상황.
아직까지는 극단적인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만에 하나" "잘 안되면 어떤 다른길" 등등을 찾고 있지는 않지만, 글 쓰기는 지속하는 힘에 금전적인 부분이 상당히 좌지우지 되기 때문에 나는 자꾸 조바심이 난다.
http://estory.yes24.com/Detail/2074
연재인 만큼, 즉흥적으로 그러나 직/간접 경험에 의해 써내려간 허구, 그러나 있을법한 이야기.
어제부터 시작이다!! 아직 아무도 응원해 주는 이 없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