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공부와 미드/영드

굳이 말하지 않았던 나만의 팁

by Honkoni

영어를 제 2외국어로 배우는 사람들은 1)어느정도 실력이 되거나 2)실력은 되지 않지만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 위해 미드/영드를 통해 영어를 습득하곤 한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아서 본격적으로 미드를 보기 시작한건 대학교때 Friends 를 통해서 였다. 하긴 90년대 후반 내가 고딩시절에는 미드/영드를 접하는거 자체가 불가능했다. 고등학교 때 처음 이메일 주소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뭐. 고 1때, 학교에서 강압적으로 한미르닷컴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야 했고 그 이후로 그때썼던 이메일 주소를 네이버로 옮겨서, 다음으로 옮겨서 그냥 쓰기 시작했다.

얘기가 샜는데, 암턴 그래서 대학교때 처음 법정 드라마 엘리의 사랑만들기, 프렌즈, 등등에 재미를 붙이면서 토익공부 하기 싫으면 미드를 봤고, 대학교때 필수 교양으로 '대학영어'라는 과목을 수강하고는 중간/기말 고사 전에 단어 외우기 싫으면, 또 핑계삼아 미드/영드를 주구장창 보았다.

그 이후에 취업하고 혼자 서울에서 살면서, 퇴근후에 항상 컴퓨터를 켜고 미드를 보다 잠드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래서 미드는 나에게 있어서 웬만한 한국 예능보다 중독성 있는 장르가 되었다. (미드에 이어서 영드를 섭렵하고, 그래. 일본어도 이렇게 쉽게쉽게(?)해야지 싶어서 일드까지!!)

사람에게 취향이란 참으로 다양해서 회사생활에 공감할 수 있다는 미드 Office 가 나하고는 전혀 맞지 않았고, 의학 드라마 House 도 나는 몰입도가 떨어졌다. 영드는 시대극이 많아서 첫 시도 자체가 힘들었는데 남들 다 좋아하는, 아일랜드 있을때도 아이리쉬, 혹은 그밖의 유럽인 할 거 없이 다 좋아했던 Downton Abbey를 난 지겨워서 볼 수가 없었다.

2016년 현재 내가 손 꼽는 미드는


그레이 아나토미 (내가 이걸 대체 몇년째 보고 있는건지)

미스트리스(김윤진도 멋있고, 얘기가 막장이니 더 재밌고)

위기의 주부들(시즌이 끝났지만 가끔 생각나는, devious housewives가 desperate housewives를 따라한 것같지만 스토리라인은 위기의 주부들이 훨씬 맘에 든다)

길모어 걸스(주인공 로렐라이와 로리의 매력이 쩐다. 로렐라이가 내 엄마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계속 부러워라 했던)

나와 존스부인(이건 영드다. 막 재밌다기 보다 british accent 를 따라하고 싶은 마음에 찾았던 몇 안되는 현대물 영드.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았다. 별 얘기 없지만 시즌 1을 무난히 끝낼 정도로 괜찮다

슈츠 ( 재밌는 법정드라마. 적어도 변호사들끼리의 얽고 얽히는 막장 사랑은 아니다)

트루 러브(영드는 현대물이 별로 없거나, 아니면 셜록 같이 거의 수사물 종류라서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 찾는거 자체가 쉽지 않다는거)

립스틱 정글 (섹스앤더시티를 좋아하는 여자라면 역시 좋아할 만 하다)

섹스앤더시티(말이 필요없는 여성 미드)


뭐 대충 이정도? 현재 내가 보고 있거나, 과거에 봤었어도 유독 기억에 남는걸 꼽으라면 이 정도다. 그러다가 어제 이틀에 걸쳐서 시즌 1을 끝내버린 미드가 있었으니 그건 바로 younger! 40대 이혼녀가 나이를 속이고 뉴욕의 출판사에 마케팅 헤드의 어시스턴트로 들어간다는 설정 자체는 오히려 뻔할지 몰라도 그들이 쓰는 언어표현이 굉장히 신조어다.

우리로 치면 뭐랄까....

'헐' '완전 핵노잼' '뇌섹남' '번달번줌''~~충' '노답' 등등의 표현이 총출동 된다고 보면 된다. 따라서 귀를 쫑긋하고 들을 표현이 많다. 모두 영문자막으로 미드 한번 보시고, 좋은 표현을 많이많이 기억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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