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은 자급자족하는 것이다
우연히 들린
작은 시골 마을 골목길을
산책하다가 발견한
'행복 의상실'
어떻게 이런 곳에 이런 옷가게가 있을까?
너무 신기해 한참을 기웃기웃 거리다보니
가게 주인 할머니가 들어오라고 손짓 하신다.
엉겹결에 들어가본다.
아..
기성복 같지 않은 이 옷들은 뭐지?
설마 할머님께서 직접 만드신?
에이...그건 아니겠지.
여성복 전문(?)이라
옷을 구매하지는 못하고
아쉬운 발길로 의상실을 나왔지만,
아무도 오가지 않는 이곳에
아무런 치열함이 없는 이곳에
행복을 입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D
직장을 관두면 1~2년은 여행만 다니며 쉴래요.
정말 정말 무조건이요.
내 인생에 그 정도 배려는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철저하게 저를 위해서 살아요.
건방지다고 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남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애초부터 인생의 흐름 위에서
누구와 경쟁, 비교한다는 건 부질없고
우습다는 걸 좀 이른 나이에 알았아요.
내 인생의 가치를 만들어 주는건 내 자신이지
스쳐가듯 지나가는 주변 사람들이 아니예요.
뒤돌아 보면 누군지도 기억도 잘 나지 않을
그 사람들에 맞춰 사는건 정말 바보같은 짓이잖아요.
예전에 돌아가신 어른께서 운명하시기 전,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돌아보니 하루를 산거 같다"
길다고 보면 길겠지만,
막바지에 오면 짧게 느껴지는게 인생이에요.
나에게 더 충실하게 살 수록
후회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게 뭔지 아세요?
인간은 누구나 죽는다는 현실보다,
정신이 아득해지며 임종을 맞이하기 직전,
정신이 잠깐 온전해질 때,
'아. 그때 그랬었더라면'
라는 후회스러운 인생의 조각이 있을까 봐입니다.
그래서 지금,
좀 우스워보여도,
좀 답답해 보여도 인생을 돌아가고 있어요.
한땀한땀 더 곱씹으며
주르륵 펼쳐진 하루하루를
이거저거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덧 바르며 살아갑니다.
행복?
그게 뭔지 아세요?
그건 어떤 사회적 기준이 아니라
그냥 각자가 느끼는 관념(觀念)이예요.
마음속에 그려지는 감각적, 감성적 표상이라는 말이죠.
그렇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행복이란,
어디에나 있고,
어디서나 찾을 수 있는 것.
따라서
자급자족이 가능하다라는 것.
스스로의 행복을 잘 찾는 인생이 되시길 :D